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평소에 즐겨 먹던 과자를 먹었는데, 양은 줄어있고, 가격은 그대로라면 왠지 조금 속는 기분이 들 때가 있죠.

이렇게 변칙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행위에 대해서, 앞으로는 최고 천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입니다.

오유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 봉지에 10에서 20그램씩 양을 줄인 견과류.

원래 10장씩 든 포장에서 1장을 뺀 김 제품.

지난해 12월, 견과류와 핫도그, 우유 등 9개 품목 37개 상품에서 '슬쩍' 용량을 줄인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가격은 그대로 둔 채 내용물만 줄이는 건데, 사실상 가격을 몰래 올리는 셈입니다.

소비자는 속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문영화]
"무슨 과자인데 원래 두 개 한 봉지에 들었는데 열어봤더니 하나만 들어있는 거 있었어요. 너무 너무 진짜 배신당하는 느낌이죠. 그런 게 표시가 안 돼 있었으니까."

앞으로 용량을 몰래 줄여서 파는 행위가 금지됩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를 '부당한 소비자거래행위'로 지정해 규제하는 고시를 새로 내놨습니다.

대상 품목은 우유와 치즈, 라면, 과자 등 식품들과 화장지, 샴푸, 마스크 등 생활용품 119 종입니다.

용량을 줄이면 변경된 날로부터 3개월 이상 포장에 표시하거나 제조사 홈페이지, 또는 제품 판매장소에 게시해서 소비자에게 알려야 합니다.

이를 위반하면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처음 적발되면 5백만 원, 두 번째부터는 1천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다만 용량을 줄이면서 가격도 함께 낮추거나, 용량의 변동 비율이 5% 이하인 경우에는 예외를 뒀습니다.

[이승규/공정위 소비자정책총괄과장]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데 중요하게 생각하는 용량 같은 정보는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거래 문화를 만들어야 된다라는 취지가 강합니다."

달라진 고시 내용은 석 달 뒤인 오는 8월 3일부터 시행됩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김민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873 100년간 서울서 어린이날 4년에 한번꼴 비…올해도 비소식 랭크뉴스 2024.05.04
25872 회사와 나의 궁합은?…이젠 점집 가지말고 AI에 물어보세요 랭크뉴스 2024.05.04
» »»»»» '양 줄었는데 가격은 그대로?' 변칙 판매에 '과태료' 랭크뉴스 2024.05.04
25870 뱃살 빼는데 걷는 게 최고? “절대 안 빠진다” 랭크뉴스 2024.05.04
25869 완벽주의자와 착각하는 ‘강박장애’…저절로 낫지 않는 ‘병’입니다[톡톡 30초 건강학] 랭크뉴스 2024.05.04
25868 의대 교수들 "증원 확정시 1주간 집단휴진‥5월 10일 전국 휴진" 랭크뉴스 2024.05.04
25867 휘발유 6주 연속 상승, “다음주는 내릴려나”…경유 5주 만에 하락 랭크뉴스 2024.05.04
25866 아이유·최우식도 하소연하는 불면증…“이렇게 하면 잘자요”[건강 팁] 랭크뉴스 2024.05.04
25865 대통령실, 정보공개 소송 또 졌다‥'성난' 판결문 살펴보니 [서초동M본부] 랭크뉴스 2024.05.04
25864 이재용 ‘쪽방촌 후원’, 최태원은 ‘가족간병 지원’…CEO 선행 릴레이 [줌컴퍼니] 랭크뉴스 2024.05.04
25863 “우리 애 의대 입시 어쩌나”… 갈팡질팡 의대 증원에 혼란 빠진 학부모들 랭크뉴스 2024.05.04
25862 미, AI 전투기에 한발 더?…무기 통제는 여전히 논란 랭크뉴스 2024.05.04
25861 [스타트UP] 북촌·서촌 누비는 이 남자 “한옥, 전 세계 알릴래요” 랭크뉴스 2024.05.04
25860 '10년간 2.8조 투입' 조현범의 빅픽처…한온시스템 품고 재계 30위 도약 랭크뉴스 2024.05.04
25859 스쿨존 사고 주범은 주·정차 차량‥"10건 중 4건은 시야 방해 탓" 랭크뉴스 2024.05.04
25858 방예담 작업실서 성행위 몰카?…이서한 "연출 상황" 재차 해명 랭크뉴스 2024.05.04
25857 스펀지밥, 일본 소니 소속될까 랭크뉴스 2024.05.04
25856 "조퇴해요!" 다급한 산후도우미‥'촉 발동' 아기 아빠 대반전 랭크뉴스 2024.05.04
25855 얼마나 뜨겁길래… 수몰 필리핀 도시 54년 만에 물 밖으로 랭크뉴스 2024.05.04
25854 잦은 내전과 지진이 일본인의 마음에 남긴 것···‘쇼군’[오마주] 랭크뉴스 2024.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