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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유명 고깃집에서 비계가 대부분인 삼겹살을 팔아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오영훈 지사가 지도 및 감독 강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오 지사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위생 관련 부서에서는 지도·감독 권한이 있으므로 그런 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없도록 내부적으로 홍보 강화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고 점검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오 지사는 "다만, 요리에 대해, 민간 차원에서 진행되는 사업체 운영 문제에 대해 과도하게 접근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식문화 자체에 차이도 있을 수 있는 점도 감안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논란이 됐던 비계 삼겹살 판매 식당 등에 대해 현황을 점검하겠지만, 직접적인 행정적 제재를 가하긴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제주 서귀포시에서 고깃집을 방문한 한 손님이 비계가 대부분인 삼겹살이 나와 항의했다는 사연을 올라와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고깃집 사장은 상호와 실명을 밝히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리고 "모든 손님들께 200g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와 관련해 제주 지역의 다른 고깃집 사장은 "제주 식당 전체에 대해 국민의 안 좋은 인식이 생기는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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