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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주의 비밀을 담고 있는 운석.

연구 가치가 높지만 찾기가 어려워 '우주의 로또'로 불립니다.

그나마 남극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최근 급격한 온난화로 운석 찾기가 더 어려워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잡니다.

[리포트]

강풍을 뚫고 얼음 위를 샅샅이 살펴보는 극지연구소 과학자들.

오랜 시간의 탐색 끝에 찾은 건 운석입니다.

[ "엄청 크네. 1kg 더 될 것 같아."]

유성이 다 타지 않고 땅에 떨어진 운석은 태양계의 생성과 변천 등 우주 연구에 귀중한 정보를 줍니다.

일반 바위와 비슷하게 생겨 구분이 어렵지만, 눈과 얼음뿐인 남극에서는 보다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춥고 건조한 환경 덕에 보존도 잘 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구에서 발견된 운석의 60% 이상은 '남극산'입니다.

[박창근/극지연구소 지권연구본부 책임연구원 : "운석이 떨어지면 빙하에 보존돼 있다가 밑에 산맥이 있거나 아니면 산에 가로막히거나 하면 빙하의 움직임에 의해서 운석이 떠올라서 지표에 노출되는 겁니다."]

하지만 남극에서도 운석 찾기가 점점 어려워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운석은 지구 대기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마찰로 그을려 검은색을 띠는데, 주변의 눈과 얼음보다 많은 햇볕을 흡수합니다.

따뜻해진 운석은 눈과 얼음을 녹여 더 깊이 파고들게 됩니다.

최신 연구에서는 남극의 기온이 영하 10도 이상일 때 이런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구 온난화 탓에 남극에서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20년간 매년 5천 개의 운석이 유실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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