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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16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미국 싱크탱크 연구소와의 대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관계 개선 노력과 관련해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한 내용을 대통령실이 25일 언론에 공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캠벨 부장관의 워싱턴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 대담 내용을 기자들에게 공지했다.

캠벨 부장관은 대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모아 한·미·일 회담을 했을 때 한-일 두 정상이 역사 문제를 극복하려는 결단은 정말 놀라웠다”며 “노벨평화상은 인도 태평양에는 많은 초점을 맞추지 않는데, 만약 나에게 진정으로 국제 무대에서 엄청난 변화를 가져와 이 상을 받을 사람이 누구인지 묻는다면 이들 두 정상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도 여기에 깊이 관여했지만, 그의 목표는 뒤에 물러서 이들을 후원하는 것이었고, 초점은 한-일 정상”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역할은 신중해야 하며 막후에 존재해야 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담 내용은 미-일 동맹 관련 내용이 주를 이뤘고, 이 발언은 지난해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의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캠벨 부장관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의 결과로 미국은 그간 뒷짐 지고 있던 한-일 관계에도 역할과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기점으로 우리는 3자 관계에 해가 되는 일이 발생할 경우 조용히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일이 이 같은 속도의 관계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어간다면, 이는 미국의 역내 관계에 있어 가장 지대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4·10 총선에서 야당의 압승으로 한일 관계에 부정적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일 관계 개선을 지지하는 여론 조사 결과도 많다”며 “이 같은 성과를 부각하기 위한 직접적 조처를 더 취할 필요가 있으며, 미국 역시 과거 뒷짐 진 자세에서 벗어나 3자 관계와 관련해 많은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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