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권익위 제공

한 지자체 노인복지관 면접관이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하는 면접에서 지원자 A씨에게 “그 나이 먹도록 결혼도 하지 않고 뭐 했나요?”라는 질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3일 이 노인복지관 직원 채용 면접에서 이 같은 업무와 무관한 부적절한 질문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면접관은 B씨에게는 “인상은 좋은데 기가 세게 생겼네요”라며 외모와 관련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복지관 측은 면접관의 부적절한 발언을 제지하거나 주의를 주지 않았다. A씨는 면접관의 발언에 모멸감을 느꼈고, 면접이 끝난 후 복지관 측에 항의했다. 복지관 측은 형식적인 사과만 했다는 게 권익위 설명이다.

이 같은 면접관의 발언은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 위반이다. 이 법에 따르면 구직자에게 키, 출신, 혼인 여부 등 업무와 무관한 개인 정보를 요구하거나 입증 자료를 수집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권익위는 노인복지관이 면접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해당 지자체가 A씨에게 사과하도록 했다. 비슷한 일이 다시 없도록 지역 복지관에 채용 업무 안내서를 전파하고, 자질을 갖춘 면접관을 위촉하도록 조치했다.

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은 “채용 면접관의 위촉 및 교육 등에 대한 지도 감독이 소홀히 된 점이 있었다”며 “앞으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기관들이 면접관 위촉 및 교육 등 과정을 점검해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758 수출·대기업 온기 느낀다는데…내수·중기는 ‘한겨울’ 랭크뉴스 2024.04.25
17757 '롯데카드 직원이 협력사와 짜고 105억 횡령'... 당국, 예방조치 마련 랭크뉴스 2024.04.25
17756 국민의힘, 총선 패인 분석 토론회…민주당 “전세사기 특별법 처리” 압박 랭크뉴스 2024.04.25
17755 대통령실 "회담 진정성 있나"…의제조율 난항에 이번주 넘길수도 랭크뉴스 2024.04.25
17754 나는 시골 ‘보따리상 의사’…평범한 의사가 여기까지 오려면 랭크뉴스 2024.04.25
17753 하이브, 민희진 고발…“‘뉴진스 데리고 나간다’ 대화” 랭크뉴스 2024.04.25
17752 “환불 못 해드려요”…스터디카페에 공부하러 갔다가 법 공부할 판 랭크뉴스 2024.04.25
17751 "전셋값 때문에"... 서울 아파트 매매, 2021년 이후 최대 랭크뉴스 2024.04.25
17750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2.8조 원…‘깜짝 실적’ 랭크뉴스 2024.04.25
17749 9세 초등생까지 유혹한 '사이버도박'... 규칙 쉬운 바카라·홀짝에 빠졌다 랭크뉴스 2024.04.25
17748 바이든은 ‘틱톡 강제 매각 법’ 서명했는데…선거캠프 계속 사용 랭크뉴스 2024.04.25
17747 정부 "어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 일본 측 통보받아" 랭크뉴스 2024.04.25
17746 영수회담 2차 실무회담 ‘삐그덕’ 기류···대통령실 “민주당, 의제 답까지 요구” 랭크뉴스 2024.04.25
17745 세브란스병원 교수들, 다음달부터 주 1회 휴진…“사직 효력” 엄포 랭크뉴스 2024.04.25
17744 "집안일에서 발 떼세요"…2시간만에 완판된 '삼성전자 굿즈' 보니 랭크뉴스 2024.04.25
17743 테무·알리 판매 어린이용품 일부서 ‘발암가능물질·납’ 기준치 크게 초과 랭크뉴스 2024.04.25
17742 스페인 총리, 부인 부패 혐의로 물러날까…“사퇴 고심” 랭크뉴스 2024.04.25
17741 211㎞짜리 울트라 마라톤 뛰는 65세 베테랑 철인들 랭크뉴스 2024.04.25
17740 "쿠팡은 한국의 아마존" 대만, 2550억원 투자 승인…총투자액 약 3600억원 랭크뉴스 2024.04.25
17739 심장 모방한 ‘미니 장기’로 심근경색 치료…신약 효능도 평가한다 랭크뉴스 202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