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달 서울 매매 3900건
사진은 지난 16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에 붙은 매매·전세 관련 안내문. 연합뉴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가 3,900건을 기록했다. 2021년 8월 이후로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전셋값이 오르며 임대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R114가 서울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날까지 집계된 지난달 매매건수는 전월(2,511건)보다 1,389건(55%) 증가했다. 4,000건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성사된 매매의 신고기간(계약 이후 30일 이내)이 남았기 때문이다. 이번 거래량 증가는 업계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대상자가 광범위한 정책 대출인 특례보금자리론 운영이 종료되고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도입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1분기 지역별 거래량은 노원구(668건)가 가장 많았다. 노원구는 9억 원 이하 아파트가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지역이다. 다음으로 송파구(655건) 강동구(540건) 강남구(525건)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의 거래량이 많았다. 송파구는 지난해 연간 거래량(2,807건)도 서울에서 가장 많았다. 최근 이들 지역에서는 이전 최고가를 경신한 거래들이 나오기도 했다.

부동산R114 제공


거래량이 급등한 배경에는 전셋값 등 임대료 상승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대료 압박에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임차인이 늘었다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매달 내놓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올랐다. 서울은 다음 달에 입주를 시작하는 신축 아파트가 한 곳도 없다는 전망도 나왔다.

강남권 집값이 오르던 지난해 하반기에도 매매가 부진했던 나머지 지역은 앞으로 거래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2022년은 서울의 월간 매매 거래량이 1,000건 수준에 머물렀던 거래 절벽 시기였다”며 “지난달 거래량 증가는 최근 2년 쌓여 있던 매물이 급매물 위주로 소진되는 조짐”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전월세 가격과 신축 분양가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임대차 수요가 매매로 갈아탈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4218 또 가자의 비극…응급 제왕 1.4㎏ 아기, 하늘나라 엄마 곁으로 랭크뉴스 2024.04.27
14217 판문점 선언 6주년… 여 "굴종 대북정책" 야 "한반도 평화 이정표" 맞불 랭크뉴스 2024.04.27
14216 “중국서 ‘플라잉 카’ 4분기 사전 판매” 랭크뉴스 2024.04.27
14215 이철규 "거부할 법안이면 1000번이든 거부권 행사…영남 폄훼 말라" 랭크뉴스 2024.04.27
14214 윤석열-이재명 회동 D-2…“강경한 요구 도움 안돼” vs “총선 민의 가감없이 전달” 랭크뉴스 2024.04.27
14213 민주당 “영수회담은 총선 민의에 대통령이 화답하는 자리” 랭크뉴스 2024.04.27
14212 경기 수원서 음주 오토바이가 시내버스 추돌‥운전자 중상 랭크뉴스 2024.04.27
14211 [르포]"공장인데 사람 보기 어렵네"…라인 하나에 만드는 차는 여러 가지라는 KGM 평택공장 랭크뉴스 2024.04.27
14210 "움직이는 시한폭탄"…쇠파이프 가득 실은 화물차, 벌금은 고작 랭크뉴스 2024.04.27
14209 [영상]돈 없다던 MZ세대 백화점서 펑펑 쓴다…1030 '바글바글'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4.27
14208 타이태닉호 최고 부자 탑승객 금시계 경매에 나온다 랭크뉴스 2024.04.27
14207 이준석 “전당대회서 특정 후보 지지·반대 안 한다” 랭크뉴스 2024.04.27
14206 무파업 기록에 마침표 찍나...삼성전자의 새 리스크 떠오른 ‘노조’ 랭크뉴스 2024.04.27
14205 검찰, '오송 참사' 기관장 첫 소환…청주시장 16시간 조사(종합) 랭크뉴스 2024.04.27
14204 "특별한 사람이 탔다"…비행 중 승무원에 프러포즈한 기장 랭크뉴스 2024.04.27
14203 블링컨 美 국무장관 떠나자… 中, 대만에 전투기 띄워 압박 랭크뉴스 2024.04.27
14202 "지금 일본 가면 망합니다"…日 '이것' 시작해서 난리났다는데 랭크뉴스 2024.04.27
14201 블링컨 중국 떠나자마자…대만 "中군용기 22대 포착" 랭크뉴스 2024.04.27
14200 요즘 이런 의사가? 왕복 4시간 거리 무보수 진료봉사 20년 [건강한 가족] 랭크뉴스 2024.04.27
14199 민주당 “국민의힘, 5월 임시국회 거부…총선 졌다고 의무 내팽개쳐” 랭크뉴스 2024.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