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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이란이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격에 대한 보복이 없을 것임을 시사하면서 전면전에 대한 긴장이 완화된 분위기였는데요.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난민들이 몰려있는 라파 지역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공습경보를 들은 라파 주민들이 식료품 자루를 챙겨 나옵니다.

라파 난민촌에 이스라엘의 공습이 가해지자 미처 피하지 못한 민간인들은 무너진 건물더미에 깔리거나 파편에 맞아 숨졌습니다.

졸지에 딸을 잃은 아버지는 절규합니다.

[아흐메드 바르훔/공습 피해자 가족 : "이 세상은 정의롭지 못한 세상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인간의 모든 가치와 도덕을 앗아간 세상입니다. 오직 힘의 언어만을 이해하는 세상입니다."]

지난 19일 밤부터 이튿날까지 이어진 공습으로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18명이 숨졌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최남단에 위치한 라파에는 100만 명 넘는 난민이 대피해 있습니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이스라엘은 하마스 완전 격퇴를 명분으로 라파에서 대규모 지상전을 벌이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공격했을 때 사용한 무기가 당시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고 이란의 방공망을 손상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확전이 없을 것임을 시사하면서 두 나라 사이의 긴장은 다소 누그러졌지만 보복의 악순환이 몰고 온 중동지역의 위기감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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