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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0.17%↑, 나스닥 0.12%↓
파월 “경제 고려하면 제약적 통화정책 필요”
美 2년물 금리 한 때 5% 넘어서기도
비트코인 6만3000달러 대서 거래 중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기대하던 기준 금리 인하가 점점 희미해지고 중동 불안에 국채 금리 마저 오르면서 증시는 힘이 빠진 분위기다.

16일(현지 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3.86포인트(+0.17%) 상승한 3만7798.9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41 포인트(-0.21%) 하락한 5051.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77포인트(-0.12%) 내린 1만5865.2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은 이날 상승 출발했지만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취지의 파월 의장의 외부 발언이 나온 이후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에서 열린 한 행사의 패널토론에 참석해 “분명한 점은 최근의 지표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자신감을 얻기 어렵다는 것”며 “금리 인하 추세를 확신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리를 “필요한 만큼 오래 금리를 오래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했던 미국 인플레이션이 올 들어 진척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 추세를 고려할 때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시장에서 작동할 만한 시간을 더 갖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셔널와이드무추얼인슈어런스의 최고 이코노미스트인 캐씨 보스잔칙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해 “연준의 자신감에 균열이 가고 있는 것”이라며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은 최근 시장의 (금리 인하 지연) 전망과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기준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9월이 될 확률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 이후 기준 금리 변동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2.6bp(1bp=0.01%포인트) 오른 4.657%를 기록했다. 이날 한 때 5%를 넘어서기도 했다. 10년 물 국채 금리도 3bp 올라 4.657%에 거래됐다. 메인스트리트리서치의 제임스 대머트는 “”식시장은 중동 불안과 국채 금리 상승,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이란 요인이 겹치면서 조정이 계속되고 있다"며 “한 동안 주식시장 하락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서버 전문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주가가 10.6% 급등했다. 루프캐피털의 애널리스트인 애낸다 바루아는 인공지능(AI) 서버시장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하면서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목표 주가를 600달러에서 1500달러로 높여 잡았다. 이날 종가는 882.65달러다. 전날 글로벌 임직원의 10%를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던 테슬라는 이 여파가 이어지면서 3.7%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운영하는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의 주가는 이날도 14.17% 급락했다. 주가는 지난달 27일 66달러에서 현재 22.78달러 까지 내려왔다.

가상자산은 하락 중이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37% 하락한 6만3092 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는 0.7% 내린 3.79달러를 기록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면전이 아슬아슬한 상황에서도 본격화하지 않으면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05달러(0.06%) 하락한 배럴당 85.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소폭 하락한 배럴당 90.02달러에 거래됐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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