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통신

[서울경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고기까지 직접 싸들고 가서 군 장병들 식사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최고위급 군지휘관을 양성하는 김정일군정대학을 현지 지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학 강의실과 숙소, 식당, 작전연구실 등을 두루 돌아봤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직접 마련해온 음식들로 교직원, 학생들의 저녁 식사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식탁 위에 휴대용 가스버너와 고기 불판, 물티슈가 자리마다 놓여 있다. 고기와 상추 등의 채소와 김치도 그릇에 담겨 있다. 사과와 배 6~7개 정도를 통째로 쌓아 올려놓은 모습도 눈에 띈다.

김 위원장이 군 장병들의 식사를 각별히 챙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24일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탱크)사단과 산하 제1땅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할 때도 부대 식당에 방문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당시 김 위원장이 “기념사진 촬영, 사단 예술선전대 공연 관람, 부대 식당 및 병실 시찰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부대원들의 생활 여건에 관심을 쏟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김 위원장이 방문한 부대 식당에는 군인들이 빼곡히 들어앉은 가운데 상당히 많은 양의 흰 쌀밥, 붉은 양념이 들어간 국, 고기 요리와 삶은 달걀로 보이는 반찬 등이 식탁 위에 차려졌다.

김 위원장이 군인 먹거리나 생활 여건을 챙기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노출했지만 북한에서는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데일리NK는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군부대 밥상에 쌀밥과 고기, 고춧가루를 푼 빨간 국물, 신선한 채소, 과일이 올랐는데 이를 사진으로 본 청진시 주민들은 대부분 선전용이라면서 비난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특히 제대한 군인들은 “군사 복무하면서 한 번도 저렇게 (음식이) 나온 적이 없고 생일날에도 저렇게 준 적 없다”, “제대군인들은 다 코웃음을 칠 것”, “선전 목적인 게 뻔히 보여 더 화가 난다”며 격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9573 WTO 총장 "트럼프 수입관세, 美·거래국 양쪽에 실패 초래할 것" 랭크뉴스 2024.04.17
9572 미국보다 유럽 먼저…ECB “큰 충격 없다면 곧 금리 인하” 랭크뉴스 2024.04.17
9571 尹·李 회담 “열려 있다”… 국정기조 변화·협치 신호탄 랭크뉴스 2024.04.17
9570 한국, AI 특허 수는 1위지만 작년 개발 모델 없고 인재 유출 랭크뉴스 2024.04.17
9569 美中 국방장관, 17개월만에 소통 재개…美, 北도발에 우려 표명(종합) 랭크뉴스 2024.04.17
9568 "신발 '한 짝'만 살 수 있나요?" 장애인 선수 요청에…나이키 답변은? 랭크뉴스 2024.04.17
9567 “아들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호주 흉기난동범 부모, 공개 사과 랭크뉴스 2024.04.17
» »»»»» 김정은이 직접 '고기' 싸 들고 갔는데…군인들 '코웃음' 치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4.04.17
9565 윤 대통령, ‘총선 참패’에도 국정 운영은 ‘마이웨이’ 랭크뉴스 2024.04.17
9564 결승선서 기다린 아프리카 선수들… 中 마라톤대회 발칵 랭크뉴스 2024.04.17
9563 18년 전 증발한 수의대생 미스터리… 유일 용의자 ‘무혐의’ 랭크뉴스 2024.04.17
9562 수요 둔화·경쟁 심화에…테슬라, 직원 10% 해고 ‘극약 처방’ 랭크뉴스 2024.04.17
9561 생중계 놔두고...비공개로 ‘대국민 사과’ 하긴 했다는 대통령 랭크뉴스 2024.04.17
9560 ECB 총재 "큰 충격 없으면 곧 금리인하" 랭크뉴스 2024.04.17
9559 ‘판매 부진’ 테슬라, 1년 만에 장중 시총 5000억 달러 붕괴 랭크뉴스 2024.04.17
9558 美가정집 2층 뚫은 수상한 물체…알고보니 3년 전 '우주쓰레기' 랭크뉴스 2024.04.17
9557 "아들 이름까지 똑같을 줄이야"…30년만에 만난 中 쌍둥이 자매 '깜짝' 랭크뉴스 2024.04.17
9556 또 세아베스틸…2년 간 노동자 5명 숨졌다 랭크뉴스 2024.04.17
9555 현직 아이돌 매니저가 왜…'김환희 대기실 몰카' 용의자 나왔다 랭크뉴스 2024.04.17
9554 '구독' 도시락 믿고 먹었는데…식중독균 발견된 4개 제품은 랭크뉴스 2024.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