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원하는 어르신들 한해 안전하게 투표하도록 도운 것”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중구강화옹진 후보 캠프 제공

인천에서 제기된 ‘유권자 실어 나르기’ 의혹과 관련해 노인들을 승합차에 태워 사전투표소로 데려간 요양시설 대표가 “거동이 불편하고 혼자 다니면 사고 위험이 있는 분들이 안전하게 투표하도록 도운 것일 뿐”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9일 인천시 강화군 등에 따르면 전날 강화군 한 노인보호센터 블로그에 “뉴스 기사에 대한 진실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8일 강화군 모 노인보호센터 블로그에 올라온 영상 캡처

이 노인센터의 구본호 대표는 “저희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센터 내에 거소 투표소를 설치해달라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요청했으나 요양원이 아닌 관계로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투표일인 지난 6일 원하는 어르신들에 한해 등원 과정 중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도왔다”며 “우리 센터가 특정 정당을 위해 어르신 투표권을 악용하고 있는 것처럼 호도된 상황이 너무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지 거동이 불편하고 혼자 다니면 사고 위험이 있는 분들이 안전하게 투표하도록 도운 것일 뿐 다른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경찰은 현재 구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하고 있다.

구 대표는 지난 6일 오전 8시부터 9시 사이 강화군에서 고령층 유권자들을 태워 각각 송해면 투표소와 강화읍 투표소까지 승합차로 데려다 준 의혹을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투표·당선을 목적으로 유권자를 차량에 태워 투표소까지 실어 나르는 행위는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포함될 수 있다.

인천시선관위는 장애인·임신부 등 거동이 불편한 선거인에게 투표 날 공식적으로 차량을 지원하는 만큼 그 외 차량 지원 행위는 불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조만간 구 대표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권자를 태워준 행위가 단발성인지, 반복적으로 이뤄졌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며 “이와 함께 사회 상규에 위배되는지 제반적 상황을 고려해 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0712 승부에 집착한 대통령…길 잃은 의료개혁 [아침햇발] 랭크뉴스 2024.04.09
10711 사라진 김건희 여사, 방심위 안건에 등장…‘주가조작’ 의혹 보도 징계받나 랭크뉴스 2024.04.09
10710 "이분, 차렷하고 엎어졌어요!" '형광옷' 남성 자세 잡더니‥ 랭크뉴스 2024.04.09
10709 "도미노만 잘나가네"···희비 엇갈린 국내 피자업계 랭크뉴스 2024.04.09
10708 "이대생 이모, 미군에 성상납" 주장에…"거짓말" 이대 동문들 뿔났다 랭크뉴스 2024.04.09
10707 [단독]‘돈 봉투 부스럭’ 발언으로 고발된 한동훈…공수처 ‘불기소’ 처분 랭크뉴스 2024.04.09
10706 시아버지 임종 직전… ‘반반 병문안’ 요구한 아내에 울분 랭크뉴스 2024.04.09
10705 의료파업에 진료 거부당한 11개월 소아… 전북 공공병원서 고난도 두개골 수술 성공 랭크뉴스 2024.04.09
10704 "기표 잘못했는데 왜 안 바꿔줘"...투표지 찢고 선거 사무원 폭행한 유권자 랭크뉴스 2024.04.09
10703 [총선] 이재명 “대선보다 절박, 나라 구해야겠다”…제3지대 막판 유세 랭크뉴스 2024.04.09
10702 반도체 왕좌도 中에 뺏길라…韓 보조금·R&D·인력 '패키지 지원' 절실 랭크뉴스 2024.04.09
10701 의협 '합동 회견' 무기한 연기…증원 유예는 "2~3년 걸릴 수도" 랭크뉴스 2024.04.09
10700 의료계 합동 기자회견 불발…의협 비대위 “사퇴 요구 유감” 랭크뉴스 2024.04.09
10699 원·달러 환율, 美물가 발표·총선 앞두고 연고점 또 경신 랭크뉴스 2024.04.09
10698 “어린이집 정원만 1200명”…이재용 ‘워킹맘 애국자’에 통큰 복지 랭크뉴스 2024.04.09
10697 美의사시험 패스한 AI 비결… 의학교과서 18종 ‘열공’ 랭크뉴스 2024.04.09
10696 "도대체 저는 무슨 옷을 입어야 욕을 안 먹나" 폭발한 김규리 랭크뉴스 2024.04.09
10695 윤 대통령, 마지막날까지 접전지 방문···총선 기간 내내 존재감 랭크뉴스 2024.04.09
10694 김건희 여사, 지난 5일 용산에서 사전투표 마쳐 랭크뉴스 2024.04.09
» »»»»» ‘노인 실어나르기’ 의혹 요양시설 대표 “거동 불편한 분 도왔을 뿐” 랭크뉴스 2024.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