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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계양을 후보 지원 유세 중
시민들과 말싸움
이재명 먼저 연설하는데 나타나
마이크 볼륨 올리는 '비매너'
이천수 전 축구선수가 2009년 K-리그 개막전에서 심판을 향해 ‘주먹감자’와 ‘총쏘기’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방송화면 캡처

[서울경제]

축구계의 악동으로 불렸던 전 축구선수 이천수 씨가 원희룡 국민의힘 계양을 후보의 지원 유세 도중 시민들과 말싸움을 벌였다. 이를 지켜보는 원 후보는 말리지 않고 이 씨를 바라봤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씨는 원 후보와 함께 유세차에 올라 발언을 하던 중 한 시민과 마찰을 빚었다. 한 시민이 이 씨에게 “시끄럽다”고 지적하자 "아버님이 더 시끄러워요"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이 씨는 “아버님 그러지 마세요. 저 얘기할 수 있는 겁니다”라며 “아버님 때문에 25년간 (계양이) 발전이 없다. 권력자를 뽑는 자리가 아니라 일꾼을 뽑는 자리"라고 말했다.

유튜브 화면 캡처


또 이 씨는 다른 유세 현장에서도 다른 여성 시민과 기싸움을 벌였다. 이 씨는 “어머님 뻐큐하지 마세요”라며 “이재명이 시킨겁니까?”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 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먼저 자리를 잡고 유세를 하고 있는 현장에서도 나타나 자리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 대표와 함께 배우 이기영 씨가 유세를 하던 도중 뒤늦게 도착한 이 씨가 갑자기 마이크를 켰다. 이에 놀란 배우 이 씨와 이 대표가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 대표의 연설을 듣던 시민들은 “매너좀 지켜라”라고 야유를 보냈고 이 대표는 화난 지지자들을 달랬다.

이 씨는 선수 시절 심판에게 욕설을 날리고 감독과의 불화 등으로 2009년엔 구단으로부터 방출을 당하는 등 악동으로 통했다. 하지만 선수 은퇴 이후 친근한 이미지로 변신해 음주운전 뺑소니범을 달려가 잡는 등의 선행도 펼쳐왔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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