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보석이 기각됐다. 송 전 대표는 옥중에서 총선을 지휘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재판장 허경무)는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송 전 대표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총선 출마 등을 이유로 지난달 27일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송 전 대표는 소나무당을 창당하고 광주 서구갑에 옥중 출마한 상태로,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호소해왔다.
보석이란 일정한 보증금의 납부를 조건으로 구속 집행을 정지함으로써 수감 중인 피고인을 석방하는 제도를 말한다.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되기 위해 2021년 3∼4월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있다.
또 송 전 대표는 2020년 1월∼2021년 12월 자신의 정치활동을 지원·보좌하는 외곽조직인 사단법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인 7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총 7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해당 혐의 들로 지난해 12월 구속됐고, 지난 1월 4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