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발 황사로 중부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온종일 대기질이 '나쁨'에서 '매우나쁨' 수준을 보이겠는데, 주말에도 황사의 영향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하늘이 회색빛으로 흐려졌습니다.
멀리 있는 건물은 윤곽만 겨우 보이고 차량은 전조등을 밝힙니다.
중국 네이멍구에서 발원한 황사가 비구름과 함께 우리나라로 밀려왔습니다.
입자가 큰 흙먼지가 날아오면서 오늘 수도권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400마이크로그램 안팎으로, 평소 10배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올봄 최악의 황사에 중부 대부분 지역엔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고, 환경부는 황사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중부지방 곳곳에는 황사가 섞인 흙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황사는 바람을 타고 점차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겠습니다.
토요일인 내일도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에서 '매우나쁨' 단계에 머물겠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주말 내내 대기질 악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들은 황사가 완전히 물러갈 때까지 실외활동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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