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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주대사 임명 25일 만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방위산업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 입장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대상에 오른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9일 사의를 표명했다.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지 25일 만이자 수사 회피 논란 속에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차 지난 21일 다시 귀국한 지 8일 만이다.

이 대사를 대리하는 김재훈 변호사는 “이 대사가 오늘 외교부 장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 대사는 “저는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달라고 계속 요구해왔으나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며 “저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김 변호사를 통해 말했다.

그는 “그러기 위해 오늘 외교부 장관께 주호주 대사직을 면해주시기를 바란다는 사의를 표명하고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요청했다”고 했다.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이었던 지난해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이첩한 채상병 사건 관련 기록을 회수하도록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로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 등에 의해 고발됐다. 공수처는 이 대사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지난해 12월 출국금지 조치했으나 지난 4일 주호주대사로 임명되면서 해외 도피 논란이 일었다.

공수처는 대사 지명 이후인 이달 7일 이 대사를 불러 4시간가량 조사했고 법무부는 이튿날 당사자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여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을 범인 도피와 직권 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 대사는 이에 부임 후 11일 만인 21일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을 이유로 귀국했다. 이 대사는 지난 19일, 21일, 27일 세 차례에 걸쳐 공수처에 의견서를 내고 소환 조사를 촉구했으나 공수처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당분간 이 대사를 소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총선 전 이 대사를 조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사는 그간 채상병 사건에 외압을 행사하지 않았고, 군에 수사권이 없으므로 법리적으로도 직권 남용 혐의가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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