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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막말 논란을 빚었던 더불어민주당의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는 서울 강남에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당시 대학생이던 딸의 명의로 10억 원 넘는 대출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또 공영운 경기 화성을 후보는 군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고가의 건물을 증여해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는 지난 2020년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를 매입했습니다.

31억 2천만 원에 거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등기부등본을 보니 설정된 채권최고액은 13억2천만 원, 11억 원 정도를 대출받은 것으로 돼 있는데 돈을 빌린 사람은 양 후보의 장녀입니다.

양 후보 장녀가 돈을 빌려 아파트 대금 일부를 냈다는 건데 당시 대학생이었던 장녀가 어떻게 11억 원이나 되는 돈을 빌렸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신주호/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 "사회 초년생은 꿈도 꾸지 못할 특혜 대출을 받은 경위는 어떻게 되며, 이자는 누가 납부한 것인지 모든 내용을 소상히 밝혀야 할 것입니다."]

양 후보 측은 언론 인터뷰에서 "대출에 '편법적 소지'가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했는데 어떤 편법 소지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확인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현대차 사장 출신인 공영운 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가 매입했던 서울 성수동 주택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공 후보는 2017년 성수동 재개발 지역의 한 다가구 주택을 구입했는데 매입한 지 얼마 안 돼 근처의 레미콘 공장 이전 계획이 발표됐고, 일대 땅값에는 호재였습니다.

특히 이 레미콘 공장 이전엔 현대차그룹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공 후보가 내부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겁니다.

또 해당 건물은 2021년 군 복무 중인 아들에게 증여했는데 하루 뒤 이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현재 이 주택 시세는 30억 원에 육박하는데 공 후보 매입 때의 세 배쯤입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평당) 8천만 원 정도 잡았다고 하더라도 (시세는) 28억 정도."]

[이민찬/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 "부동산 투기로 20대 아들은 30억 원대 벼락부자가 됐지만, 이를 바라보는 2030세대에게는 박탈감을 남겼습니다."]

이에 대해 공 후보는 "시세차익 목적은 아니었다"며 투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다만 "군복무 중인 아들에게 건물을 증여한 것은 국민눈높이에 맞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역구 경쟁자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재산이 4년간 15억 원이 증가했다며 코인 투자가 의심된다고 공격했는데 이 후보는 소유한 아파트가 재건축되면서 4년 전보다 가액이 오른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영상취재:김태현/영상편집:김현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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