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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필립 트루시에 감독. 뉴스1
'쌀딩크' 박항서 전 감독의 후임으로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지휘했던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이 1년 1개월 만에 경질됐다. 이같은 결정은 신태용호 인도네시아에 패배한 직후 이뤄졌다.

베트남축구연맹은 2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트루시에 감독과 3월 26일자로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라고 표현했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부진했던 트루시에 감독에게 책임을 물어 사실상 경질한 것이다.

베트남은 같은날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치러진 인도네시아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F조 4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아시아 3차 예선까지 올랐던 베트남은 이번에는 2차 예선에서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

각 조 상위 2개 팀이 3차 예선에 오르는 가운데 이날 인도네시아에 패배한 베트남은 F조 2위(승점 7) 인도네시아에 승점 4 뒤진 3위(승점 3)로 내려앉았다.

베트남이 조 2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긴 뒤 인도네시아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경우의 수에 기댈 수밖에 없게 된 베트남은 결국 트루시에 감독 경질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베트남은 전임 박항서 감독 체제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2017년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박 전 감독은 지난해 1월 감독직을 그만두기까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 2018년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전 일본대표팀 감독인 트루시에 감독이 지휘봉을 넘겨받은 뒤로는 예전의 상승세가 사라졌다. 공교롭게도 트루시에 감독 경질에 결정타를 날린 인도네시아의 사령탑 또한 한국인 지도자인 신태용 감독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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