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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셋째주 상장사 371곳 정기 주총
삼성·LG 등 경영진 보수 한도 줄삭감
경영권 놓고 오너간 표 대결도 예고

이번 주부터 국내 상장사의 정기 주주총회(주총)가 연달아 진행된다. 올해 삼성, LG 등 주요 기업은 이사 보수 한도를 줄이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선다. 경영권이나 주주환원 정책을 놓고 오너일가의 표 대결이 예고된 기업도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포함한 상장사 371곳은 이날부터 22일까지 주총을 연다. 고려아연은 19일 주총을 열고 20일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등 주요 삼성 계열사가 주총을 진행한다. 대한항공,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21일), 금호석유화학(22일) 등의 주총도 예정돼 있다.

그래픽=손민균

올해 주요 기업은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이사들의 보수 한도를 축소한다. 삼성전자는 이사 보수 한도를 지난해 480억원에서 올해 430억원으로 줄일 계획이다. LG그룹은 ㈜LG가 180억원에서 170억원, LG전자는 90억원에서 80억원, LG화학은 80억원에서 70억원으로 보수 한도를 줄이기로 했다.

SK그룹의 경우 ㈜SK가 22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보수 한도를 감액하고 SK텔레콤은 120억원에서 100억원, SK스퀘어는 12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통상 기업들은 한도의 60~80% 수준에서 보수를 지급해 한도 삭감이 반드시 연봉 삭감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보수 한도와 보수 총액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삼성전자의 이사 보수 한도는 2020년 550억원, 2021년과 2022년 410억원, 2023년 480억원으로 오르내렸고, 보수 총액은 2020년 337억원, 2021년 323억원, 2022년 225억원, 2023년 260억원을 기록했다.

그래픽=손민균

오너 간 표 대결을 벌이는 곳도 있다. 고려아연과 영풍은 19일 고려아연 주총에서 경영권을 놓고 표 대결을 앞두고 있다. 영풍 측은 고려아연 측이 주총 안건으로 올린 배당 결의안, 정관 변경안에 반대하고 있다. 22일 금호석유화학 주총에서는 자사주 전량 소각 여부를 두고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과 박철환 전 금호석화 상무가 갈라선 상황이다.

올해 초 OCI그룹과 통합을 발표한 한미약품그룹은 이달 28일 한미사이언스 주총에서 경영권을 놓고 가족 간의 표 대결이 예상된다. 고(故) 임성기 회장의 부인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은 통합에 찬성하고, 송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는 반대한다.

투자자의 주주환원 요구에 대한 기업의 대응 방안도 눈에 띈다. 현대차는 역대 최대 금액인 보통주 주당 84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하고, 분기 배당도 계속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기말 배당금을 전년 대비 2100원 늘어난 주당 5600원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창사 이래 첫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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