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부인도 피의자 입건·출국금지…김 여사와의 연관성도 수사


브리핑 연 김건희 특검팀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오정희 특검보가 8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 일가의 '집사' 역할을 한 김예성씨 관련 업체의 자금 흐름을 쫓으며 뒷배를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김씨가 대기업들로부터 부정한 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자금이 김씨 부인 정모씨가 관계된 '차명회사'를 경유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임원으로 있던 렌터카 플랫폼 업체 IMS 모빌리티가 2023년 6월 투자받은 184억원 가운데 46억원이 사모펀드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회사의 지분을 매입하는 데 쓰인 것이다.

이노베스트코리아는 정씨가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이 때문에 특검팀은 이 회사가 실제 김씨가 소유한 차명회사가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가 이노베스트코리아의 구주를 그대로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 사실상 김씨의 성공적인 '엑시트'를 도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팀은 정씨도 피의자로 입건하면서 출국금지 조처하고 46억원의 용처를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금이 김 여사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는 입장문을 통해 "2023년 6월 거래 당시 이노베스트코리아는 원양어업·냉동냉장보관업을 영위하는 윤모씨가 100% 지분을 보유한 법인으로 김씨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수 단가를 낮추기 위해 단가가 낮은 구주를 포함해 거래하긴 했으나 본 투자는 회사 성장 재원에 쓰기 위한 신주 중심이었다"며 특정인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한 투자 활동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IMS 모빌리티도 김씨와 김 여사 간 친분으로 정치적인 논란에 휘말려 투자 유치가 여의찮게 되자 김씨에게 퇴사와 함께 지분 정리를 요구한 것이라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김씨는 지난 4월께 베트남으로 도피성 출국한 이래 행방이 파악되지 않았고 부인 정씨도 소재가 불분명한 상태다.

김씨는 최근 지인을 통해 일부 언론에 "자진 귀국해 특검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특검은 현재까지 김씨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출석 의사를 전달받은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김씨가 신속히 한국으로 들어와 수사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IMS 모빌리티는 김 여사가 운영한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에 대한 뇌물성 협찬 의혹과 관련해서도 특검팀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이 회사는 2019년 코바나컨텐츠 주관 전시에서 100만원을 물품 구매 목적으로 후원했다. 이는 김씨가 IMS 모빌리티의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IMS 모빌리티는 2016∼2017년 전시에서도 200만원을 냈다. 특검팀은 이러한 자금 제공이 '대가성 후원' 성격인지 들여다 볼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773 남편 내린 다른 여성 차…쫓아가 들이받은 40대 "선고유예" 왜 랭크뉴스 2025.07.12
54772 美, 지난달 무역전쟁으로 역대 최고 관세수입‥작년 4배 수준 랭크뉴스 2025.07.12
54771 울산 반구천 암각화 오늘 세계유산 등재 유력 랭크뉴스 2025.07.12
54770 "마감 쫓겨 그만"…12년 애독자 뒤통수 친 '이 만화' 랭크뉴스 2025.07.12
54769 37년간 쓴 공짜 지하수, 폭염에 고갈됐다…이 아파트 결국 랭크뉴스 2025.07.12
54768 여고생·관광객 따라다니며 음란행위…'바바리맨' 징역 2년 랭크뉴스 2025.07.12
54767 李대통령, '원로 보수 논객' 조갑제·정규재 오찬···"지혜를 보태달라" 랭크뉴스 2025.07.12
54766 더위가 사망 원인 1위 되는 날... 폭염은 불평등도 키운다 랭크뉴스 2025.07.12
54765 '파죽지세' 비트코인, 11만8천달러선 돌파 후 일단 숨고르기 랭크뉴스 2025.07.12
54764 ‘친윤 라인 중용’ 검찰 인사가 불편한 이유 랭크뉴스 2025.07.12
54763 원조 친명만큼이나 실속 챙긴 이해찬계... 실용주의 노선 닮은 꼴[정치 도·산·공·원] 랭크뉴스 2025.07.12
54762 [시승기] 전기차 느낌의 하이브리드 SUV… 푸조 ‘올 뉴 3008’ 랭크뉴스 2025.07.12
54761 이재명 정부의 미래가 될 수 있을, 경기도의 ‘주 4.5일제’ 실험 랭크뉴스 2025.07.12
54760 [스타트UP] 티로흐 “나노기술 활용해 야외 스포츠용 피부보호제 개발” 랭크뉴스 2025.07.12
54759 "너도 여드름?" 약 먹기도 바르기도 부담된다면... '빛·금·열' 치료 고려를 랭크뉴스 2025.07.12
54758 흉터 남기지 않고 자궁외임신 수술…마음의 흉터까지 고려했다 랭크뉴스 2025.07.12
54757 ‘자본론 굽던 시골빵집’, 다시 원점에서 ‘삶의 균’ 발효중 [.txt] 랭크뉴스 2025.07.12
54756 '맥주 한잔도 불법'인데 범죄자 넘쳐난다…인도 불편한 속사정 랭크뉴스 2025.07.12
54755 토요일 최고기온도 36도···수요일에 비 소식 랭크뉴스 2025.07.12
54754 미 법원 “AI 학습, 저작권 침해 아냐” 잇단 판결···저작권 논쟁 새 국면 맞나 랭크뉴스 202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