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왼쪽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법원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구속영장을 7일 발부했다. 내란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로 지난해 1월 구속기소된 노 전 사령관의 구속기간은 오는 9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법원의 영장 발부로 ‘북풍 공작’ 등 외환 혐의의 핵심 피의자인 노 전 사령관은 여전히 구속 상태에서 재판과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이현복)는 이날 “도주의 우려, 증거인멸의 염려가 인정되는 등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다”라며 노 전 사령관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27일 민간인 신분인 노 전 사령관이 비상계엄 전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할 제2수사단에 소속될 요원 선발을 위해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등으로부터 정보사 소속 요원에 대한 인적 정보 등 군사 정보를 받았다며 노 전 사령관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하고, 추가 구속영장 발부도 재판부에 요청했다. 지난 5월16일엔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현역 군인들에게 진급 청탁을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노 전 사령관을 추가 기소했다.

김 전 장관의 구속 만료일은 오는 9일이었지만, 새롭게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석방이 어려워졌다. 형사소송법상 1심 단계에서의 최대 구속기간은 6개월이다. 법원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로 김 전 장관은 앞으로 최장 6개월까지 더 구속상태로 재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열린 노 전 사령관의 구속 심문에서 노 전 사령관 쪽은 “김용현 전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기 때문에 개인정보 누설이라는 의식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장우성 특검보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충분하고, 불구속 상태에 있을 경우 형사사법 절차 회피를 위해 도망, 잠적할 것을 예견할 수 있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739 이란 대통령 "이스라엘, 날 암살하려 했지만 실패"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38 유네스코서 '군함도 논의' 무산…한·일 과거사 표 대결 패배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37 18㎞ 상공까지 치솟았다…화산 분화에 발리 오가는 항공기 줄취소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36 진술거부권 안 쓴 김계환, ‘수사외압’ 입장 뒤집을까 new 랭크뉴스 2025.07.07
52735 ‘군함도’ 유네스코 의제 채택 무산…정부 한·일관계 첫 시험대 new 랭크뉴스 2025.07.07
52734 '살인의 추억' 이춘재 찍었다…1400번 뽑아낸 '속옷 DNA' 비밀 new 랭크뉴스 2025.07.07
52733 '2천도' 화덕 열기에도‥"불황이 더 무서워" new 랭크뉴스 2025.07.07
52732 24번 말바꾸자 '트럼프 내성' 생겼다…관세협박 버티는 두 나라 new 랭크뉴스 2025.07.07
52731 [단독] 기자 선행매매 수사, ‘특징주’ 100여 개 뒤진다 new 랭크뉴스 2025.07.07
52730 역대급 폭염에 전력사용도 피크‥정부는 늑장 대책 new 랭크뉴스 2025.07.07
52729 李대통령, 與상임위원장단 만찬서 “빠른 내각 구성위해 잘 살펴달라” new 랭크뉴스 2025.07.07
52728 베선트 美재무 “48시간내 여러 무역합의 발표 예정…새 제안 많이 받아” new 랭크뉴스 2025.07.07
52727 美재무 "48시간내 여러 무역합의 발표…새 제안 많이 받아"(종합) new 랭크뉴스 2025.07.07
52726 전권 없는 ‘들러리’ 거부한 안철수···빠르게 ‘탈윤’ 결집 전략 new 랭크뉴스 2025.07.07
52725 권영세, ‘쇄신 화살’ 겨눈 안철수에 “자신 이익 추구로 당 내분 몰아” new 랭크뉴스 2025.07.07
52724 국힘 ‘쌍권 청산’ 충돌… 시작도 못한 혁신위 new 랭크뉴스 2025.07.07
52723 석방 이틀 앞둔 노상원 반발에도... 법원이 구속 연장한 이유는 new 랭크뉴스 2025.07.07
52722 13층서 10대 여성 추락…길 지나던 모녀 등 4명 사상 new 랭크뉴스 2025.07.07
52721 "도둑 맞았는데 CCTV 안 보여준다?"…코스트코, 절도·폭행에도 '수사 비협조' new 랭크뉴스 2025.07.07
52720 'VIP 격노설' 김계환 12시간 특검 조사…"추가 소환 검토"(종합2보) new 랭크뉴스 202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