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朴 "해수부·산은, 부산 남구로 빨리 보내 주길"
온라인서 "부산은 국힘이 필요없다" 비난 봇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4월 14일 TV조선 유튜브 '뉴스트라다무스'에 나와 한덕수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후보 경쟁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뉴스트라다무스' 채널 캡처


이재명 정부가 전 국민에게 지급하기로 한 민생회복지원금을 두고 부산 남구를 지역구로 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부산 사람들은 필요없다"며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그러나 "당신이 뭔데 부산 시민 전체의 생각인 양 말하는가"라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4일 박 의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이었다. 그는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이) 해양수산부를 (부산에) 보내 준다니 감사히 받겠지만, 지역인재 의무 채용도 있으니까 산업은행 같은 공기업이 오는 게 더 낫다"며 "기왕 이전하기로 한 해수부는 연말까지 부산 남구로 보내 주시고, 당선축하금 25만 원 대신 산업은행도 남구로 빨리 보내 달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 부산시민은 25만 원 필요없다"고 덧붙였다. 소득 하위 90%의 국민에게 일인당 25만 원씩 지급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이 대통령 당선축하금'으로 규정하면서 '부산은 거절한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이다.

반응은 싸늘하다. 누리꾼들은 '25만 원은 서민에게 큰 돈'이라며 박 의원 주장을 비판했다. 그의 게시글에는 "'우리 부산'이라고 말하시면 안 된다. 박 의원님과 받기 싫으신 분들만 필요없다고 하라" "당신이 뭔데 필요없다고 하나. 난 필요하다" "우리 부산시민은 국민의힘이 필요없다" "너네 남구만 안 받으려면 남구만 너가 (지원금) 내 줘라" 등 비난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해수부 부산 이전 요구'와 관련한 질타도 이어졌다. 최근 부산 국민의힘 소속 해운대구의회 의원들이 해수부 이전과 관련,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나 '이 대통령 관련 재판 계속 진행'을 우선 약속해야 한다며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당리당략에 매몰돼 지역 발전을 저버렸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박 의원의 이번 페이스북 게시글에도 "국힘 의원들이 반대해 놓은 것 아니었나" "남구로 해수부를 보내 달라는 태도가 뻔뻔하기 그지없다" 등 댓글이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도 논평을 내고 박 의원 비판에 나섰다. 이나영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6일 "박 의원은 무슨 자격으로 부산 시민의 권리를 박탈하려 드나. 염치도 없느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 의원으로 재적하던 3년간 정치적 타산으로 국민을 외면해 놓고, 이제 와서 큰소리를 치는 꼴이 파렴치 그 자체"라고 쏘아붙였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668 유네스코서 군함도 논의 무산…초유의 한일 과거사 표 대결 패배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67 [속보] 유네스코서 군함도 논의 무산…초유 한일 과거사 표대결 패배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66 13층 상가 옥상서 투신 10대 여성이 행인 덮쳐…지나던 10대 여성 사망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65 서울대병원, 국내 최초 로봇 폐 이식 수술 성공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64 "'잠 못자게 해줄까' 일부 동대표 갑질"…관리 직원 전원 사직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63 [속보] 법원, 노상원 추가 구속영장 발부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62 "와 잡아먹히고 있다"…맛 없다는 '러브버그' 먹방하는 천적 드디어 나타났다는데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61 “안 그래도 더워 죽겠는데…나무가 왜 이래?” 하루아침에 뼈만 남은 70그루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60 "일본 말고 다른데 가자"…'대지진설'에 우르르 몰려가던 사람들 '뚝' 끊기더니 결국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59 어린 자매 잇따라 숨진 화재, 모두 ‘멀티탭’ 발화 추정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58 [속보] 노상원 '군사정보 불법 입수' 추가 구속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57 의정 대화 급물살…金총리 취임 첫날 전공의·의대생과 회동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56 [속보] 법원, '내란 특검 추가기소' 노상원 구속영장 발부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55 방송 3법 신호탄 '거부권 법안' 몰아치는 민주... 협치 정국 흐려지나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54 “성능 3배나 차이난다고?”…무선이어폰 고르는 ‘꿀팁’ 살펴보니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53 “비싸서 못 먹겠다” 했는데…여기서는 건오징어 한 마리 통째로 7500원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52 어린이 안전사고 46%가 집에서… ‘돌봄 공백’ 해결돼야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51 ‘관리실 직원 전원 사직’… 울산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일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50 “외국인 아파트 쇼핑 규제하자”… 잇따라 법안 발의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49 서울 첫 폭염경보 18일 빨라… 역대기록 계속 경신할 듯 new 랭크뉴스 202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