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총 5명 구금…피격 우리베 상원의원, 한 달째 병원 입원 중


6일(현지시간) 미겔 우리베 투르바이 상원 의원 쾌유를 바라는 이들이 조직한 달리기 대회
[보고타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콜롬비아에서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야당 후보군 중 한 명을 살해하기 위해 범죄를 주도한 총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콜롬비아 경찰은 지난달 발생한 미겔 우리베 투르바이(39) 상원 의원 암살미수 사건 수사와 관련해 핵심 피의자를 비롯해 5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엘티엠포와 엘에스펙타도르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롬비아 경찰은 현지 기자회견에서 이번 범죄를 조직한 엘데르 호세 아르테아가(40)를 비롯해 총기 운반책과 운전 담당 등 5명의 신병을 확보했다면서, 이들이 우리베 투르바이 의원 살해를 위해 10억 페소(3억4천만원 상당) 자금을 확보해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엘 코스테뇨'라는 별명을 가진 아르테아가가 올해 14살 된 미성년자에게 총기를 직접 손에 쥐여 줬다면서, "사건 후 공범을 침묵시키기 위해 또 다른 범행을 기획하는 등 사건 은폐 정황도 있다"고 부연했다.

약 4주간 당국의 추적을 받은 끝에 덜미를 잡힌 아르테아가는 체포되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엘티엠포는 경찰에서 제공한 검거 당시 현장 영상을 토대로 전했다.

콜롬비아 경찰은 아르테아가를 정점으로 한 범죄 조직원이 서로 긴밀하게 알던 사이는 아니며, 이번 범행을 위해 '아웃소싱' 형태로 운영됐다고 덧붙였다.

우파 야당(중도민주당) 소속인 우리베 투르바이 의원은 내년 5월 31일로 예정된 대통령선거를 1년가량 앞두고 유세를 펼치던 중 지난달 7일 보고타 시내 한복판에서 총격을 받고 다쳐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날 보고타에서는 우리베 투르바이 의원의 쾌유를 바라는 이들이 조직한 달리기 대회가 열렸다.

우르베 투르바이 의원의 부인이자 이번 사건 이후 몇 차례 정치적 메시지를 낸 클라우디아 타라소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던 우리베의 영상을 게시한 뒤 "오늘도 미겔을 위해 주시는 한분 한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콜롬비아를 위해 목숨을 바친 모든 영웅을 존경한다"고 적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216 체온보다 높은 최고 기온…인체에 어떤 영향? 랭크뉴스 2025.07.08
53215 유치원생 흰머리에 이가 까맣게…떡·옥수수에 납 성분 첨가제 랭크뉴스 2025.07.08
53214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자녀 조기유학 법 위반 “국민께 송구” 랭크뉴스 2025.07.08
53213 노벨경제학자들 “초부유층, 공공부담 기여 미미해” 랭크뉴스 2025.07.08
53212 [단독] "V가 영장 걱정" "다 막겠다"‥김건희-김성훈 텔레그램도 추궁 랭크뉴스 2025.07.08
53211 "한 말씀 올리겠다" "하지 마라"…이진숙 돌발발언, 李대통령 '격노' 랭크뉴스 2025.07.08
53210 "'美국무장관 사칭자', 외국장관 등에 AI음성·메시지로 연락" 랭크뉴스 2025.07.08
53209 “평생 용접했는데 AI?”…기로에 선 제조 대한민국 랭크뉴스 2025.07.08
53208 창원 미용실 흉기 난동 진압 경찰 철수하다 총기 오발 ‘아찔’ 랭크뉴스 2025.07.08
53207 폭염 후 기습폭우에 퇴근길 곳곳 혼란…도로·하천 통제(종합2보) 랭크뉴스 2025.07.08
53206 폭염엔 손풍기 말고 '이것'…체감온도 -10도 낮추는 생존템 떴다 랭크뉴스 2025.07.08
53205 [단독]채 상병 특검, 국방부에 김동혁 검찰단장 직무배제 요청 랭크뉴스 2025.07.08
53204 김태효 11일 직권남용 피의자 소환…‘VIP 격노설’ 실체 밝혀질까 랭크뉴스 2025.07.08
53203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중에도…가자지구서 105명 숨져 랭크뉴스 2025.07.08
53202 "부산 시민은 25만 원 필요 없다" 박수영에…국힘 조경태가 한 말 랭크뉴스 2025.07.08
53201 특검, 尹 부부 공천개입 '퍼즐 맞추기' 나서... 명태균 의혹 전방위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7.08
53200 "이 날씨에 에어컨 껐다"…예산 아끼려던 초등학교, 하루 만에 결국 랭크뉴스 2025.07.08
53199 13층 상가건물 추락 사고 사망자 3명으로…행인 모녀 숨져 랭크뉴스 2025.07.08
53198 서울 117년 만에 가장 더웠던 7월...전력 수요는 이틀 연속 최고치 경신 랭크뉴스 2025.07.08
53197 7월 초에 첫 ‘40도’···태백산맥 서쪽 덥히는 '마의 동풍' 11일까지 분다 랭크뉴스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