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법원의 전례 없는 구속취소 결정으로 풀려났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넉 달 만에 다시 구속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어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두 번째 출석 조사를 한 내란 특검이 오늘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혐의가 충분히 구체화 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럼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유서영 기자, 특검의 영장청구가 신속하게 이뤄졌네요?

◀ 기자 ▶

네, '내란' 특검팀은 오늘 오후 5시 20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어제 2차 조사를 마친 지 하루 만에 윤 전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하려는 시도에 나선 겁니다.

[박지영/'내란' 특검 특검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등으로 서울 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하였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특수공무집행방해혐의 등을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일부 국무위원들만 불러 다른 국무위원들의 계엄 선포 심의 권한을 침해한 혐의, 계엄 선포 과정을 정당화하기 위해 관련 문건을 사후에 결재하려 한 혐의, 그리고 지난 1월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경호처를 동원해 저지한 혐의 등입니다.

특검은 다만 형법상 '내란'과 맞먹는 중범죄인 '외환' 의혹은 이번 영장 청구 혐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조사가 진행중에 있고 조사할 양도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조사는 약 9시간 반, 조서 검토는 약 5시간 동안 이어졌는데요.

앞서 특검에 파견된 경찰관이 신문을 하는 것을 문제삼으며 대기실에서 조사를 거부했던 1차 때와 달리 어제 조사는 상대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차 조사를 통해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혐의가 구체화됐다고 판단하고 영장 청구를 늦출 필요가 없다고 입장을 정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 조사에서 객관적 증거가 제시된 바도 없고, 관련자 진술에 의하더라도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법원에서 특검의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를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장실질심사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게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정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126 [단독] 명태균 “윤석열·김건희 공천개입 재판 증인 신청할 것” 랭크뉴스 2025.07.08
53125 코에도 ‘지문’ 있다…나처럼 숨 쉬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어 랭크뉴스 2025.07.08
53124 김건희 특검팀, 경찰청 압수수색…‘통일교 원정도박 의혹’ 자료 확인 차원 랭크뉴스 2025.07.08
53123 안철수-쌍권 “너부터 청산”…혁신 운만 뗀 국힘, 당권 쟁탈 경쟁으로 랭크뉴스 2025.07.08
53122 “HBM 선점 효과” SK하이닉스, 2분기 전체 메모리서 삼성과 첫 ‘공동 1위’ 랭크뉴스 2025.07.08
53121 김건희 특검, 통일교 수사 무마 의혹 경찰청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7.08
53120 이 대통령 "국무회의 개인 정치 활용 안돼"…이진숙 또 겨냥 랭크뉴스 2025.07.08
53119 "이르면 내년 6월 개헌 투표"…초안에 대통령 임기단축 빠졌다 랭크뉴스 2025.07.08
53118 유엔사 부사령관, 평양 무인기 사건 “조사 계속 진행 중···북과 군사적 소통” 랭크뉴스 2025.07.08
53117 美 관세 유예에 정부 “3주 협상 총력”… 핵심인 비관세 장벽은 난제 랭크뉴스 2025.07.08
53116 최저임금 격차 줄였다…1만1000원 vs 1만170원 랭크뉴스 2025.07.08
53115 "우산 소용없다" 서울 '미친 날씨'…폭염 속 돌풍∙벼락 '호우주의보' 랭크뉴스 2025.07.08
53114 故이건희 회장 이태원 주택 228억원에 매각…"매수자는 사업가" 랭크뉴스 2025.07.08
53113 [단독] 특검, 추경호 ‘내란 방조’ 의혹도 공수처에서 넘겨받아 랭크뉴스 2025.07.08
53112 ‘스레드’ 모바일 사용자 급증… X와 격차 좁혀져 랭크뉴스 2025.07.08
53111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이태원 단독주택, 228억 원에 매각 랭크뉴스 2025.07.08
53110 의혹 제기 10개월···특검, 윤석열·김건희 공천개입 밝혀낼까 랭크뉴스 2025.07.08
53109 13층 상가 추락 사고 사망자 3명으로···행인 모녀 모두 숨져 랭크뉴스 2025.07.08
53108 검찰특활비 부활의 불편한 진실 [유레카] 랭크뉴스 2025.07.08
53107 이 대통령 들어오자 넥타이 급히 풀기도…김밥 이어 '노타이 국무회의' [사진잇슈] 랭크뉴스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