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어드벤처 월드에 있던 판다 사이힌. AP연합뉴스

[서울경제]

일본 서부 와카야마현 시라하마의 테마파크 '어드벤처 월드'에서 지내던 자이언트판다 가족 4마리가 중국으로 돌아갔다.

최근 중국 언론에 따르면 24살 엄마 ‘라우힌’과 딸인 8살 ‘유이힌’, 6살 ‘사이힌’, 4살 ‘후힌’이 지난달 28일 저녁 중국 쓰촨성 청두에 도착했다.

이들 판다의 귀국을 앞두고 27일 어드벤처 월드에서는 작별식이 진행됐다. 이날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4마리는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약 3000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고 일부 팬들은 판다 복장을 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몇 시간 전부터 긴 줄이 늘어지며 이별의 아쉬움이 짙게 배어났다.

어드벤처 월드는 1994년부터 중국과 자이언트판다 보호 프로젝트를 함께하며 17마리의 판다 새끼를 번식시켰고 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인공번식 개체군인 ‘힌 가족(Hin Family)’를 이루게 됐다.

3마리 자매의 아빠인 ‘에이메이’와 또 다른 새끼 2마리는 이미 지난해 2월 귀환한 상태다. 에이메이는 한국 에버랜드에 사는 ‘러바오’의 큰아빠이자 ‘푸바오’의 큰할아버지로 이번에 떠난 자매들과 러바오는 사촌 관계다.

이번 반환으로 인해 일본 내 남은 판다는 2021년 6월 도쿄 우에노동물원에서 태어난 쌍둥이 수컷 ‘샤오샤오’와 암컷 ‘레이레이’ 2마리뿐이다.

이 쌍둥이마저 내년 2월 대여 기간 종료와 함께 귀환이 예정되어 있어 더 이상의 추가 판다 대여가 없으면 일본에는 판다가 한 마리도 남지 않게 된다.

어드벤처 월드 측이 지난 4월 말 판다 4마리 반환 계획을 확정하자 일본 판다 팬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판다 외교'를 활용해 일본에 외교적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일본 정치권은 추가 대여를 요청하고 있지만 중국은 아직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중국은 1972년 국교 정상화를 기념해 자이언트판다 ‘강강’과 ‘란란’을 일본에 선물하며 우에노동물원에서의 판다 사육이 시작됐다. 이후 50여 년간 이곳에서 15마리의 판다가 생활했고 7마리의 새끼가 태어났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604 2분 고민하고 아빠는 지옥의 2주를 보냈다 [유예된 죽음] 랭크뉴스 2025.07.03
50603 국회, 오늘 김민석 인준 표결…합의 처리 여부 주목 랭크뉴스 2025.07.03
50602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정부, 카드론도 제한 랭크뉴스 2025.07.03
50601 빠르게 문제 해결하는 '행정가 대통령'... "포퓰리즘은 경계를" [이 대통령 취임 1달] 랭크뉴스 2025.07.03
50600 "월급 받으며 회사 탈탈 털었다"…전세계서 2조원 훔친 직원, 누구길래? 랭크뉴스 2025.07.03
50599 [단독] 최상목·이상민 출국금지…한덕수 14시간 소환조사 랭크뉴스 2025.07.03
50598 李대통령, 오늘 '취임 한달' 기자회견…"질문에 겸허히 답할 것" 랭크뉴스 2025.07.03
50597 '카페인' 때문에 숨진 게 아니었다?…30대 호주 여성 사망 사건의 전말 랭크뉴스 2025.07.03
50596 "이스라엘을 위해 일어나라"…과거 SNS 영상에 미스 인도네시아 결국 랭크뉴스 2025.07.03
50595 "스페이스X 우주선 폭발 잔해물, 멸종위기 거북 심각하게 위협" 랭크뉴스 2025.07.03
50594 가상화폐 업체 리플, 은행 인가 신청…"스테이블코인 신뢰 제고" 랭크뉴스 2025.07.03
50593 거짓말 아니었네…"이란, 수중 폭탄 설치해 호르무즈 봉쇄 시도" 증언 나와 랭크뉴스 2025.07.03
50592 감옥에서도 애인 걱정한 '범죄자' 두테르테…"신용카드 많은 딴 남자 찾으렴" 랭크뉴스 2025.07.03
50591 페달 잘못 밟은 80대, 휴게소 덮쳐 10명 중경상 랭크뉴스 2025.07.03
50590 김치 14% 커피 12% 라면 7%…6월 물가상승률 올들어 최고 랭크뉴스 2025.07.03
50589 밀레이 견제?…브라질 룰라, '가택연금' 아르헨 前대통령 만난다 랭크뉴스 2025.07.03
50588 한덕수 전 총리, 내란특검 조사 13시간 40분만에 귀가… 질문에는 침묵 랭크뉴스 2025.07.03
50587 美하원의원 43명, 美정부에 "무역협상서 韓 플랫폼법 해결하라" 랭크뉴스 2025.07.03
50586 뉴욕증시, ‘민간 고용 쇼크’에 장 초반 약세 랭크뉴스 2025.07.03
50585 신용대출·카드론 합쳐 연소득 이내로 제한…주담대 금리도 재상승 랭크뉴스 202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