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로 복귀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2%대로 올라섰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올랐습니다.
올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에서 움직이다 지난 5월 1.9%로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이번에 다시 2%대로 반등한 겁니다.
5월에 2.3% 하락했던 석유류가 0.3% 상승 전환했고, 농산물은 하락폭이 4.7%에서 1.8%로 축소됐습니다.
가공식품은 4.1%에서 4.6%로 상승폭이 커졌고, 외식은 3.2%에서 3.1%로 상승폭이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세부 품목별로는 마늘 24.9%, 고등어 16.1%, 김치 14.2%, 커피 12.4%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고, 달걀도 3.8%에서 6%로 상승률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29일 지명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민생경제의 가장 큰 사안은 당장 소득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의 물가, 특히 생활물가"라며 "당장 사는 달걀, 라면, 콩나물 가격 이런 부분에 우선으로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