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의 2차 조사를 위한 출석 요구에 불응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이 통보한 시간인 오늘 오전 9시에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 현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어제 입장문을 통해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5일 또는 6일에 출석할 수 있다는 출석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했다"며 "특검이 일방적으로 결정해 고지한 7월 1일 출석은 불가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7월 1일 불출석은 출석 불응이라 할 수 없다"며 "일정 조정은 전적으로 재판 일정과 현실적인 사정을 반영한 협의 사항 범주"라고 주장했습니다.
특검은 날짜를 재지정해 다시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며, 재지정일에도 나오지 않는다면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앞서 윤 전 대통령이 출석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