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주 강원 홍천강에서 물놀이나 다슬기 채취 도중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지난 주말 인제, 영월에서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모두 겉으로 보이는 물살이 잔잔한 곳에서 벌어진 사고였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틀 전 저녁, 인제의 내린천.

한 60대 남성이 다슬기를 잡겠다며 하천에 몸을 담갔습니다.

하지만 곧 자취를 감췄고 500미터 떨어진 하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다슬기를 주로 잡는 곳은 아니었지만 사고위험이 많다는 주의 안내판이 설치된 곳입니다.

[장옥분/인근 주민]
"(관광객들이) 자주 오지는 않고 이따금씩 오더라고 놀러 오는 사람들이‥ 여기 사람은 안 잡아."

물살도 느리고 수심도 얕아 보이지만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고 발을 디디는 순간 바닥 모래층이 푹 꺼지듯 가라앉습니다.

다슬기를 잡을 때는 시야가 이렇게 아래로 향하기 때문에 물살이나 깊이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비슷한 시각, 또 다른 강원도 하천에서 7살 아이가 물에 빠졌습니다.

캠핑장 앞 하천에 공을 주우러 갔다 실종된 지 10여 분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김철영/강원 영월소방서 팀장]
"일단은 그 익수자가 빠져서 외관상으로는 보이지 않았고요. 한 3m 수심 되는 데 쯤에 밑에서 사람 형체가 이렇게 보이더라고요."

캠핑장 앞은 무릎 높이의 얕은 물이지만 조금만 내려가면 물이 만나는 합수부와 흐름이 빨라지는 여울까지 있는 곳입니다.

[이병선 기자/원주]
"이곳이 여울입니다. 보시면 물살이 굉장히 세게 내려가고 있는데요. 바위에 이끼가 꼈기 때문에 특히나 더 미끄럽습니다."

[정상진/강원 영월소방서 119구조대 팀장]
"일반인들이 볼 때는 눈으로 표시가 안 나지만 물속에서 이렇게 돌거든요. 수영을 금지하거나 안 하는 게‥"

지난 5년간 여름철 물놀이로 122명이 숨졌는데 그중 강원도가 3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MBC뉴스 나금동입니다.

영상취재: 추영우(춘천), 노윤상(원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523 "북한, 우크라전 위해 러시아에 최대 3만명 추가 파병 준비" 랭크뉴스 2025.07.02
50522 정상적 나라 향한 ‘고효율’ 30일…경제·외교 ‘실질 성과’ 시험대 랭크뉴스 2025.07.02
50521 [단독] 우리은행 부당대출 47억 원…눈 뜨고 놓친 검찰 랭크뉴스 2025.07.02
50520 “성공하겠다는 일념으로 꼬박 10년…찰스 디킨스 ‘원작의 힘’ 컸습니다” 랭크뉴스 2025.07.02
50519 내란 틈타 앞다퉈 올린 가공식품‥물가 충격파 언제까지? 랭크뉴스 2025.07.02
50518 특검, ‘내란 방조 피의자’ 한덕수 조사 랭크뉴스 2025.07.02
50517 [단독]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 김건희 출국금지‥소환 초읽기 랭크뉴스 2025.07.02
50516 "치킨 3만원 시대에 여기선 단돈 3480원?"…폭탄세일 나선 '이곳' 어디? 랭크뉴스 2025.07.02
50515 한동훈 "아직 트럼프 못 만났는데… 이 대통령, 中 전승절 불참이 국익" 랭크뉴스 2025.07.02
50514 특검, 김건희 출국금지…‘건진·명태균 의혹’ 관계자 무더기 출금 랭크뉴스 2025.07.02
50513 “추석 전까지 해체”-“내용 충실히”…여권 ‘검찰개혁 시간표’ 고심 랭크뉴스 2025.07.02
50512 "기업 편드는 이미지 부담"…돌아선 野, 3%룰 강화 상법 합의 랭크뉴스 2025.07.02
50511 “한 개 2천 원 진짜?”…라면 1년 9달만 최대 상승 랭크뉴스 2025.07.02
50510 취임 첫 기자회견 앞둔 李대통령 "국민 질문에 겸허히 답할 것" 랭크뉴스 2025.07.02
50509 소비쿠폰 풀리면 외식물가 더 오를수도…라면·커피 급등에 두달만에 다시 2%대 랭크뉴스 2025.07.02
50508 닻 올린 김건희·해병 특검…김 여사 출국금지 랭크뉴스 2025.07.02
50507 옥중 두테르테 "내 여친 13명, 신용카드 많은 새 남친 찾아라" 랭크뉴스 2025.07.02
50506 프로야구 전반기에 700만 관중 돌파… 역대 최초 랭크뉴스 2025.07.02
50505 이 대통령, 16일 참사 유족 만난다···세월호·이태원·오송 지하차도·제주항공 참사 랭크뉴스 2025.07.02
50504 [단독] CCTV 속 한덕수 "윤석열 따로 만난 뒤 문건 여러 장" 랭크뉴스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