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씨, 4월 방송에서 '고급 호텔 식사' 거론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등록했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5월 11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변경을 위한 당원 투표가 부결된 것과 관련해 "모든 것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승복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뉴스1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라디오 방송에서 허위사실을 이야기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방송인을 고소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명예훼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를 받는 방송인 오윤혜씨를 불러 조사했다. 오씨는 이날 조사가 끝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변호사와 너무 친절한 수사관 덕분에 조사 잘 받고 나왔다"며 "살면서 경찰청 구경도 해보고 짜릿하다"고 적었다.
오씨는 지난 4월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한 전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일 때 모 호텔에서 수십만 원짜리 식사를 자주 즐겼다고 얘기하며 "이 사람들은 나라가 망하는 거에 관심 없다"며 "지금 완전 대통령 놀이에 심취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