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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올해 소비자가 아직 찾아가지 않은 ‘숨은 보험금’이 총 11조 2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당국은 보험계약자들에게 숨은 보험금 존재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보험업계 전반에 조회·안내 시스템을 확대 도입할 방침이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25년 현재 남아 있는 숨은 보험금 규모는 약 11조 2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숨은 보험금’은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했음에도 소비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했거나 중간이자 등을 알지 못해 청구하지 않아 남아 있는 금액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중도에 찾아갈 수 있었던 중도보험금이 약 8조 4083억 원으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만기 이후에도 청구되지 않은 보험금은 약 2조 1691억 원이며 장기간 청구되지 않아 휴면상태로 분류된 휴면보험금은 약 6196억 원에 달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에도 약 137만 건, 총 4조 954억 원의 숨은 보험금을 환급한 바 있다.

올해는 소비자 안내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8월 중 각 보험계약자의 최신 주소로 안내문을 우편 발송하고 정보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위원회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력해 고유 식별 정보(CI)를 새롭게 부여해 모바일 안내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금까지 일부 대형 보험사만 운영하던 숨은 보험금 조회·안내 시스템을 업계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소비자가 보험사 홈페이지나 앱에 접속할 경우 팝업창 등을 통해 숨은 보험금 존재 여부와 청구 방법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상담전화를 할 경우에도 단순 상품 안내 외에 숨은 보험금 확인을 병행한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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