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다른 인사에서도 출신을 따지지 않는 능력 위주의 인사 철학이 두드러졌습니다.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로는 코로나19 방역으로 국민적인 신임을 얻었던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지명됐습니다.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서울대 열 개 만들기' 공약을 설계한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이, 장관급인 지방시대위원장은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이 대통령의 경쟁자였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지명됐습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고위직 인사가 이재명 정부에서 유임되는 두 번째 사례가 나왔는데요.
오유경 현 식약처장이 그대로 자리를 지키게 됐습니다.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재명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코로나 사령탑'으로 불릴 만큼 성공적인 방역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정 후보자는 지명 직후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력으로 의정갈등을 신속하게 해결하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로는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이 지명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충남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뒤 일본 유학을 거쳐 최초의 거점 국립대 여성 총장에 올랐으며,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핵심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위원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강훈식/대통령실 비서실장]
"이 후보자는 충남대 모교 출신의 첫 여성 총장을 역임한 분으로서… 미래 인재 육성과 국가 교육 균형 발전에 힘쓸 것입니다."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경선 경쟁자기도 했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 위촉됐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 위원장을 발탁하면서 계파 불문한 '탕평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시민사회수석실이 확대 개편된 경청통합수석에는 시민운동가 출신 전성환 씨를 임명했고, 윤석열 정부가 임명한 오유경 식약처장에 대해선 유임을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앞서 유임된 송미령 농림부 장관에 이어, 차관급에서도 정권 교체 뒤 유임된 사례가 나왔습니다.
오늘 인선으로 농림부와 중기부, 여가부, 교육부, 복지부 등 5곳에 여성 장관 후보자가 지명돼, 이재명 정부 1기의 여성 장관 후보자 수는, 앞서 3명에 그쳤던 윤석열 정부 1기 때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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