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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고사가 열린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OMR카드에 마킹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4일 치러진 고 1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국어보다 수학, 사회보다 과학 평균 점수가 낮게 나왔다. 같은 체제가 적용될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이과 성향 학생의 강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9일 서울시교육청은 6월 학평 원점수 평균, 등급별 하한선 등 채점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시험은 교육부가 지난 2023년 마련한 2028학년도 수능 개편안이 적용된 첫 시험이다. 현 수능은 국어(2개), 수학(3개), 탐구(17개) 등의 영역에서 선택과목이 있지만, 과목별 표준점수 차가 커지고 유불리 논란이 일면서 교육부는 2028학년도 수능부터 선택과목을 없애는 개편안을 발표했다.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들이 같은 시험을 치르는 게 골자다.

고 1 학생들은 통합 수능 체제에서 국어보다는 수학, 사회탐구보다는 과학탐구를 어렵게 느끼고 있었다. 수학 평균 원점수는 41.89점으로 국어(48.73점)보다 6.84점(이상 100점 만점) 낮았다. 과탐은 평균 원점수가 26.77점으로, 31.8점(이상 50점 만점)인 사탐보다보다 5.03점 낮았다.
6월 학력평가의 문항 배점별 정답률. 종로학원

과탐은 배점이 낮은 문제부터 정답률이 사탐보다 높지 않았다. 종로학원이 EBS 채점서비스에 올라온 학생들의 점수를 분석한 결과 과탐의 1.5점 짜리 문항 평균 정답률은 81.5%로 사탐(89.4%)보다 7.9%포인트 낮았다. 2점 문항의 정답률은 과탐(70.2%)과 사탐(82.3%)의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과학 점수가 사회보다 낮은 현상은 내신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에 공개된 지난해 전국 중 3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분석한 결과, 과학 과목의 A등급 비율이 26.6%로 주요 과목 중 가장 낮았다. 중학교 내신은 5등급 절대평가로 90점 이상이면 A등급을 받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 체제가 바뀐 후에도 문과 성향의 학생이 이과 성향의 학생에게 뒤처지는 현 구도가 심화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고 1은 수학, 과학의 중요도를 명확히 인식하고 내신·수능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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