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외 무역 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주요 국가들과의 협상을 미국의 노동절인 9월 1일까지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베선트 장관은 27일(현지시각)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18개의 중요한 교역 파트너들이 있다. 만약 우리가 18개 주요국 중 10개 혹은 12개를 타결할 수 있다면 또 다른 20개의 중요한 (교역)관계가 있는데, 우리가 노동절까지 무역(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국가가 압박을 받는 것 같다”며 “국가들이 매우 좋은 거래를 들고 우리한테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에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를 7월 8일까지 유예하고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과 협상 중이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전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미국이 영국, 중국과 각각 타결한 합의가 전부이지만, 10개 국가와 합의가 임박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끝나기 전 10개 주요 교역국과 협상을 타결하고, 다른 주요 교역국과는 유예 기간 이후에도 협상을 계속해 9월 1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백악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다음 달 8일로 끝나는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연장될 수 있음을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베선트 장관 발언과 백악관 브리핑 내용을 고려하면 상호관세 부과 유예가 연장될 경우 최종 시한은 8월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