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전협 임시 대의원총회서 한성존 대표 선출…강경파 물러나고 새 비대위 구성


경찰 참고인 조사 출석한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가 9일 오전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 도착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9.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강경 일변도의 기존 전공의 대표에게 반기를 들었던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가 새로운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를 이끌게 됐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협은 이날 저녁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한 대표를 새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대전협은 오는 28일 오프라인 대의원총회를 열고 이날 임시 총회에서 결정한 사안들을 추인할 예정이다.

앞서 박단 전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24일 "모든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대표 등의 인터뷰 기사를 링크하면서 "일 년 반을 함께 고생했던 동료이자 친구라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나 보다"고 둘 간의 반목을 암시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이 인터뷰에서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해 소통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이 사퇴하자 한 대표는 세브란스병원·서울대병원·고려대병원 전공의 대표와 함께 임시 대의원총회를 소집했다.

그는 소집을 알리는 글에서 "지금의 상태가 지속될수록 피해를 입은 전공의들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학생들의 와해로 인한 협상력 상실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지금이 더 이상의 파행을 막고 대한민국의 무너진 의료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당장 새 비대위의 행보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강경파로 분류되던 기존 지도부가 떠나면서 향후 의정 갈등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한 대표는 종전에 "현실적 판단이 필요하다"면서 실리적 협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특히 하반기(9월) 전공의 모집 작업이 시작될 7월 말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새 비대위는 정부와의 대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의원총회를 소집한 병원 4곳의 전공의 비대위는 직전 비대위가 고수하던 7대 대정부 요구안에서 벗어나 ▲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료개혁 실행방안 재검토 ▲ 보건의료 거버넌스의 의사 비율 확대 및 제도화 ▲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등으로 요구안을 압축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최근 일부 전공의들이 주장한 전문의 시험 추가 시행, 입대한 사직 전공의의 정원 보장 등 복귀에 필요한 조건들을 다듬어나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933 미 특사 “이란과 포괄적 평화 합의 원해…아브라함 협정 확대도” new 랭크뉴스 2025.06.27
52932 검찰, '대장동 본류' 김만배 징역 12년·유동규 징역 7년 구형 new 랭크뉴스 2025.06.27
52931 공수처, '李 파기환송' 조희대 대법원장 등 고발 사건도 내란특검 이첩 new 랭크뉴스 2025.06.27
52930 초유의 '주담대 한도 6억' 카드…불타는 서울 집값에 극약처방 new 랭크뉴스 2025.06.27
52929 인천공항 3층 출국장서 인도네시아인 추락…끝내 숨져 new 랭크뉴스 2025.06.27
52928 검찰, 김민석 고발사건 경찰에 넘기며 “직접수사 자제”···왜? new 랭크뉴스 2025.06.27
52927 내일부터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 6억 넘게 못 빌린다 new 랭크뉴스 2025.06.27
52926 [속보] 지하철 교대역 2·3호선 무정차 통과…외부 가스배관 파손 new 랭크뉴스 2025.06.27
52925 김건희 특검팀, 공수처서 ‘임성근·조병노 구명로비’ 사건 등 자료 확보 new 랭크뉴스 2025.06.27
52924 [속보] 국회 본회의서 법사·예결위원장 등 일괄표결…우의장 결정 new 랭크뉴스 2025.06.27
52923 ‘성폭행 혐의 구속’ 출연자가 25기 영철?…‘ 나솔사계’ 통편집 new 랭크뉴스 2025.06.27
52922 빚투·영끌 내일부터 못 한다…수도권 주담대 6억으로 제한 new 랭크뉴스 2025.06.27
52921 초스피드 韓 방산… 2년 7개월만에 천무 126대 폴란드 납품 new 랭크뉴스 2025.06.27
52920 미국이 내놓을 ‘당근’은···“이란 민간 핵프로그램 40조원 투자 논의” new 랭크뉴스 2025.06.27
52919 갭투자 전면 금지…내일부터 6달 내 전입 의무화, 수도권 주담대 6억 new 랭크뉴스 2025.06.27
52918 [속보]지하철 2·3호선 교대역 무정차 통과···11번 출구 인근 가스 누출 사고 new 랭크뉴스 2025.06.27
52917 수도권 주담대 한도 ‘6억’까지…6개월 내 전입해야 new 랭크뉴스 2025.06.27
52916 "한 달에 80시간 일하고 2300만원"…'시급 29만원' 받는다는 남성의 정체는? new 랭크뉴스 2025.06.27
52915 이란 국방장관 방중…“이스라엘과 휴전 유지에 역할 해달라” new 랭크뉴스 2025.06.27
52914 [속보] 교대역 외부 가스배관 파손… 서울지하철 2·3호선 무정차 통과 중 new 랭크뉴스 202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