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한국 최초의 상업용 원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정부가 '고리 1호기' 해체 계획을 최종 승인하면서, 우리나라도 원전 해체국 대열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가동을 완전히 멈춘 우리나라 첫 상업용 원전, 고리 1호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고리 1호기 해체를 최종 승인했습니다.

상업 운전을 시작한 지 47년, 영구 정지 결정 8년 만입니다.

[최원호/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 "해체 전 과정에서 안전하게 추진이 될 수 있도록 저희가 이 해체 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해체 전 과정은 원안위 승인과 검사를 거쳐 원전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진행합니다.

해체 기간은 오는 2037년까지, 해체에는 1조 7백억여 원이 투입됩니다.

방사능 오염이 적은 구역부터 철거를 시작해, 사용 후 핵연료를 옮기고, 오염을 없애는 정화 작업을 진행하는 데만 최소 12년이 걸립니다.

복원된 부지는 산업 용도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조정아/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 : "1년에 두 번씩 해체 상황을 사업자에게 보고를 받아서 심층 점검도 하게 됩니다. 위반 사항이 있게 되면 저희가 시정 보완도 하게 되고…."]

우리나라에서 원전 해체가 진행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원전을 해체해 본 국가도 미국과 독일 등 네 개 나라에 불과합니다.

[이춘근/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초빙전문위원 : "전 세계적으로 해체 시장이 굉장히 커질 것 같으니 발전소 해체 기술을 습득을 해가지고 그 시장에 진출하겠다…."]

현재 전 세계에서 영구 정지된 원전 214기 중 해체가 완료된 건 11% 수준.

원자력 업계는 고리 1호기 해체를 계기로 500조 원에 달하는 세계 원전 해체 시장 진출이 빨라질 거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촬영기자:신동곤/영상편집:이 웅/그래픽:최창준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683 택시기사 살해 뒤 차 몰고 주민까지 친 20대... 가방엔 흉기 3개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82 트럼프, 이란 농축 우라늄 이전 의혹에 “아무것도 옮겨지지 않아”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81 “더워 죽겠는데 이걸 훔쳐가?”…찜통 더위 속 에어컨도 못 틀게 생긴 日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80 [속보] 이란 농축우라늄 타격 전 이전? 트럼프 "아무것도 옮기지 않아"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79 이란농축우라늄 타격前 이전?…트럼프 "아무것도 옮겨지지 않아"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78 돌변한 윤석열 “비공개 아니면 조사 안 받아”…특검, 체포영장 재청구 ‘압박’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77 음주운전 걸리자 편의점서 술 사서 ‘벌컥벌컥’···40대 남성 검거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76 尹 '지하주차장 출입' 요청에 특검 '강제 수사' 시사... 소환 줄다리기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75 '삼성물산 부당합병 의혹' 이재용 7월 17일 대법원 선고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74 하메네이, 휴전 이후 첫 입장…"이스라엘과 미국에 승리"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73 [속보] 트럼프, 이란 농축 우라늄 이전 의혹에 “아무 것도 옮겨지지 않아”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72 "이제 와서 추가시험?"…사직 전공의에 의대교수들도 등돌렸다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71 美 1분기 경제, 관세 여파로 0.5% 역성장…잠정치보다 더 나빴다(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70 [속보] 트럼프, 이란 농축우라늄 이동 가능성에 "아무것도 옮기지 않아"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69 나토 정상회의장서 트럼프 만난 위성락 “미 측, 나토 수준 국방비 증액 주문”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68 지하철 5호선 방화 장면 충격 여전…‘1인 기관사’ 안전 우려도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67 [속보] 트럼프, 이란농축우라늄 이전 의혹에 "아무것도 옮겨지지 않아"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66 “1만1460원 vs 1만70원”…내년 최저임금도 법정 시한 넘긴다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65 한 마리 5천 원? 재료비만 해도 5천 원 넘어…자영업자 울상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64 경찰 영장검사, 8년 만에 부상…“논의 더 필요” 현실론 우세 new 랭크뉴스 202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