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위성사진 제공업체 막사르(Maxar) 테크놀로지가 24일(현지시간) 촬영한 이란 포르도 핵 시설. 미국의 폭격으로 큰 구멍이 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AP연합뉴

[서울경제]

미국이 단행한 이란 핵 시설 공습의 피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보기관, 주요 언론들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주요 판단근거가 되는 위성사진을 제공하는 업체 '막사(Maxar) 테크놀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AP,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은 민간 위성사진 업체 막사가 제공한 사진을 근거로 이란의 핵심 핵시설 포르도의 피해 정황을 전하고 있다.

막사는 미국 콜로라도주에 본사를 둔 미국의 우주 기술기업이다. 10개의 위성 네트워크를 활용, 상업용 위성사진 분야에서 전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들은 홈페이지에서 초고해상도 위성 이미지와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활용해 거의 실시간으로 지상 실측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소개한다.

주요 고객은 민간 기업뿐만 아니라 각국 국방, 정보기관들이다.

막사는 이미 이란·이스라엘 분쟁 이전에도 지구촌 곳곳 전쟁이나 재난 피해 지역을 파악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시시각각 변하는 미묘한 실시간 변화를 파악함으로써 현장 상황을 손바닥보듯 훤하게 들여다보는 듯한 그림을 제공한다. 막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인 2021년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러시아군이 병력을 늘리는 움직임을 포착하기도 했다.

싱크탱크, 언론 보도 등도 막사가 제공하는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 이란 등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있다.

지난 3월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우크라이나와의 위성사진 공유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와의 평화회담에 나오도록 압박하기 위한 조치였다. 막사는 당시 미 국방부의 조치를 확인하며 미국 및 기타 국가들과 맺은 '계약상 약속'을 준수한다고 밝혔다.

이런 위상에도 불구하고 최대 고객 중 하나인 미 정부가 지출 삭감을 추진하면서 막사의 경영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막사는 최근 AI 기반 서비스 '센트리'를 출시했다고 블룸버그는 25일 보도했다. 이는 사람의 개입 없이 위성들이 기계학습을 활용해 전세계 수백곳을 자동으로 관찰하고 미확인 해역에 등장한 외국 선박, 정상 경로를 이탈한 항공기 등 이상 징후를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659 경찰, 구미서 '술타기'로 음주측정 방해 40대 검거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58 원전 ‘고리 1호기’ 해체 승인…“해체 시장 첫발”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57 윤 “비공개 출석” 요구에 특검 “수용 불가”…체포영장 다시 꺼내나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56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이란 핵 시설 매우 성공적인 공습···국방부 산하 보고서는 신뢰성 낮아”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55 또 기한넘긴 최저임금 합의…노동계 1만1460원·경영계 1만70원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54 국내 첫 원전 ‘고리 1호기’ 영구정지 8년 만에 해체 결정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53 나토서 트럼프·루비오 만난 위성락...“미, 국방비 증액 우리에도 유사한 주문”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52 최저임금 심의 법정 기한 또 넘겨…노사 수정안 격차 1천390원(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51 위성락 안보실장 나토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조선업에 관심 많아”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50 킥보드 초등생 차 태워 경찰서 갔다가 벌금 800만원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49 첫 시정연설 이 대통령 “경제 상황 절박,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48 기성용, 포항행 직접 발표… “서울 아닌 팀, 상상 못했지만 더 뛰고 싶었다”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47 "18개월 아이 '43도' 차 안에서 숨졌다"…이발하고 술집 간 비정한 아빠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46 500조 원전해체 시장 열린다…원안위, 고리 1호기 해체 승인 [팩플]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45 최저임금 1차수정안 노동계 1만1500원·경영계 1만60원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44 이재용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사건’, 다음달 17일 대법원 선고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43 "22세男, K팝 유포로 공개총살…♡도 금지" 탈북민 충격 증언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42 JKL파트너스, 런던베이글 새 주인 오른다… 인수가 2000억 내외 관측 new 랭크뉴스 2025.06.26
» »»»»» "이란땅 훤히 들여다보여"…전쟁마다 존재감 드러낸 '이 회사'는 [글로벌 왓]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40 쪼그라든 민생‥15년 만에 등장한 5천 원 치킨 new 랭크뉴스 202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