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신임 헌법재판소장과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지명됐습니다.
대통령실은 "헌법재판소 회복을 위한 새 정부의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담았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장 후보로 김상환 전 대법관을, 헌법재판관 후보로는 오영준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했습니다.
지난 4월 퇴임한 문형배·이미선 전 헌법재판관의 뒤를 이을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입니다.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대법관을 지냈고, 헌법재판소 연구관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습니다.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헌법과 법률 이론에 해박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헌법 해석에 통찰력을 더해 줄 적임자입니다."
오영준 후보자는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지내는 등 정통 엘리트 법관으로 꼽혀 대법관 후보자로도 거론돼왔던 인물입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인사에 대해 "헌재 회복을 위한 새 정부의 첫걸음"이자, "헌법재판소 흔들기를 끝내고 헌법재판에 대한 국민적 신뢰와 독립성을 높이려는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당초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을 변호한 이승엽 변호사가 후보군에 올라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됐는데, 대통령실은 "본인이 고사했다"고 전했습니다.
국세청장 후보자에는 상속세 완화 공약으로 중도표심용 공약을 주도했던 서울지방국세청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낙점됐습니다.
이 외에도 국방부와 보건복지부,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5개 기관의 차관급 인사를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실무형'으로 채웠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국방 개혁, 사회안전망 확대, 기후 변화 대응, 노동권 강화 등 이재명 정부의 세부적 과제를 책임질 인물들로 채워졌습니다."
대통령실은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남은 내각 인선에 대해 빠른 속도로 점검해 후보자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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