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경제는 타이밍이라며 내수 회복에 방점을 찍은 추경예산에 관해 시정연설을 하고 국회에 협조를 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연설 내용도 대부분 경제와 민생을 살리자는데 할애했는데요.
그러기 위해선 이념과 구호가 아니라 실천이 중요하다며, 빠른 예산 편성과 집행을 위해 국회에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회의원이 아닌 대통령 신분으로 다시 국회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
새 정부가 편성한 추경 예산안을 들고, 우리 경제의 절박한 상황부터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경제성장률은 4분기 연속 0%대에 머물고…"
이 대통령은 취약계층의 가계대출 연체율 급등과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구직단념 청년 숫자, 소비·투자 심리 위축 등 각종 지표들을 제시하며 추경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특히 지난 12·3 불법 비상계엄은 가뜩이나 침체된 내수경기에 치명타를 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이야말로 정부가 나서야 할 때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경제 위기에 정부가 손을 놓고 긴축만을 고집하는 것은 무책임한 방관이자 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감세와 긴축 재정을 동시에 추진했던 전임 윤석열 정부와 반대로, 위기 상황에서 정부의 역할을 강조한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경제는 타이밍'이라고 합니다. 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30조 5천억 원 규모의 예산을 내수 진작, 투자 촉진, 취약계층 지원 등에 사용하겠다며 항목별로 조목조목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경제위기 가뭄 해소를 위한 마중물이자 경제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당선축하금'이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내수 살리기를 위해 임시국회가 끝나는 다음 달 4일까지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 영상편집: 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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