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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 가까이 급등해 3년 9개월 만에 3100선을 돌파했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김혜윤 기자 [email protected]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시작된 중동 지역 긴장이 양국간 휴전 합의로 해소된 24일 코스피가 파죽의 상승장을 연출하며 3년9개월 만에 3100을 넘어섰다. 코스닥도 800을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은 24.1원 내린 1360.2원으로 떨어졌다. 국제유가 역시 5% 떨어지며 전쟁 발발 이전 수준으로 거의 되돌아갔다.

이날 한국거래소 시세를 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에 견줘 46.67(1.55%) 오른 3061.14에 거래를 시작해, 상승폭을 키워 2.96%(89.17) 오른 3103.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3100을 넘어선 것은 2021년 9월27일(3133.64) 이후 3년9개월 만이다. 지난 20일 3000을 돌파한 지 거래일수로 이틀 만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1.14%, 대만 자취안지수가 2.1% 오르는 등 다른 아시아 국가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으나, 코스피의 상승폭이 훨씬 컸다. 코스피는 새 정부가 출범한 4일 이후 24일까지 거래일수로 14일 중 12일 올랐으며, 상승률은 15.0%에 이르렀다.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7.32% 급등해 27만8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2위인 하이닉스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200조원대로 올라섰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도 4.31% 올라 6만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3월28일 이후 약 석달 만에 ‘6만 전자’를 회복했다. 전기·가스(16.43%), 증권(4.97%), 전기·전자(4.68%) 업종이 특히 강세를 보였고, 중동 긴장의 반사이익이 기대되던 정유·해운·방산 업종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외국인투자가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4416억원어치, 코스닥시장에서 174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투자가들도 두 시장에서 각각 2590억원어치, 647억원어치씩 순매수했다.

코스닥도 2.06%(16.14) 오른 800.93으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8월1일(813.53) 이후 약 11개월 만에 800선을 넘어섰다. 에코프로비엠(6.05%), 에코프로(14.12%) 등 이차전지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8월물 가격은 24일(현지시각) 오전 2시50분 약 5% 떨어진 배럴당 65.2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전날인 지난 11일 종가 63.54달러에 거의 근접한 것이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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