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오늘부터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을 쌍방향으로 생중계하고 그동안 '대통령실 관계자'로 익명 인용돼 보도됐던 백브리핑도 실명 보도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결과 관련 브리핑을 열고 "오늘부터 쌍방향으로 촬영해 KTV를 통해 생중계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강 대변인은 8일 "대통령실 대변인과 관계자들만 비추던 기존의 일방적인 소통 방식에서 벗어나 기자 여러분이 질의하는 모습과 현장 상황을 쌍방향으로 생생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이 대통령이 국민들의 알 권리와 브리핑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제안한 것으로, 대통령실은 관련 장비 계약 및 카메라 4대 추가 설치를 마친 뒤 오늘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실제 유튜브 'KTV 이매진' 채널에는 강 대변인과 기자들 간 질의응답 과정이 전면 공개됐고, 다양한 각도에서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질문하는 기자들과 답변하는 강 대변인의 얼굴이 화면에 교차로 비춰지기도 했습니다.
오늘부터 질의응답이 생중계되면서 그동안 비공식으로 진행해 익명 보도를 해온 백브리핑 관례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강 대변인은 "앞으로는 '대통령실 관계자'라고 쓰지 않아도 되고, 실명으로 밝혀도 된다"며 "어차피 녹화로 나가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