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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기능에 회의적…위원장 제안도 없었다”
오는 30일 김 위원장 임기 종료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강원 춘천시 강원특별자치도청을 방문해 김진태 지사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다음 지도체제에서 개혁을 거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해도, ‘거기서 우리가 멈추면 안 된다’고 말하려 한다”고 밝혔다. 지도체제가 바뀌더라도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국민의힘의 반성적 쇄신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는 “임기 내 당원 여론조사 관철이 최선이지만, 그게 안 되면 다음 지도부가 개혁 동력을 살려갈 수 있도록 임기 내에 동력을 모아 넘기겠다”고도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선 패배 직후 국민의힘 ‘5대 개혁’을 주장했다 당내 이견에 부딪혔고, 원내지도부가 꾸려진 현재는 전국을 순회 중이다. 김 위원장은 8월쯤 예상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도 말해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당권 도전 해석에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24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5대 개혁안은 우리가 과거 잘못을 반성하고 책임지고 변화하는 기틀을 담은 최소한의 안”이라며 “원내 구성원의 생각은 다른 듯한데, 그분들이 설득될 때까지 최대한 대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결정으로 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해 개혁을 강행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옳다’며 무조건 따라오라는 태도를 취하진 않겠다는 얘기다. 김 위원장은 “독단적으로 행동했다면 당원 여론조사를 밀어붙였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21일 제주를 시작으로 인천, 강원, 충청 지역을 순차 방문 중인 김 위원장은 26일 의원총회 등의 형식으로 ‘마지막 설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의원 한분 한분 다 찾아뵐 수는 없다고 해도 이야기는 충분히 나눌 수 있다”며 “‘우리가 멈추면 안 된다’는 말씀을 인사를 겸해 드릴 것”이라고 했다. ‘바닥 민심’을 공유해 개혁 동력을 살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대선 이후 다시 찾은 지역들에서 당의 공약과 정책은 물론 혁신 관련 민심도 많이 청취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임기 만료 이후에도 혁신위원장을 맡으면 어떻겠느냐는 여론이 일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혁신위의 기능에 회의적”이라며 “(송언석 원내대표로부터) 정식으로 제안받은 바도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공식 임기는 오는 30일 종료된다.

김 위원장은 “전당대회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도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그가 5대 개혁안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하자 지역을 순회하며 ‘전당대회 몸풀기’에 나섰다는 시선이 없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일각에서 ‘자기 정치’를 한다고 하는데 전혀 그런 게 아니다”며 “임기가 끝난 이후에는 재추대를 요청할 생각도 없으며, ‘한 사람의 당원’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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