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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미국의 대규모 폭격 직후 이란 핵심 핵시설을 연이어 공격하며 이란 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6월 13일(현지시각) 오전 이스라엘 공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이란 수도 테헤란의 아파트에 출동한 소방대원이 동료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 AP연합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 중부 곰주(州)의 포르도 핵시설을 다시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타스님은 곰 지역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침략자가 포르도 핵시설을 재차 공격했다”고 전했다. AP통신도 이란 국영방송 IRIB를 인용해 “포르도 지하 우라늄 농축시설이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아직 이날 공격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미국의 군사 개입 직후 공습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란-이스라엘 간 군사적 충돌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미군은 본토에서 출격한 B-2 전략폭격기 7대 중 6대를 동원해 22일 새벽(현지시각), 이른바 ‘벙커버스터’로 알려진 GBU-57 정밀유도 폭탄 12발을 투하해 포르도 핵시설을 타격했다.

이스라엘은 이란 수도 테헤란 중심부에 대한 공습에도 나섰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나의 지시로 군이 테헤란 중심부의 정권 기관을 전례없는 힘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 대상에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바시즈 민병대 본부, 정치범 수감시설인 에빈 교도소, ‘2040년 이스라엘 멸망’까지 남은 시점을 표시한다는 시계탑,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보안조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테헤란 북부에 위치한 에빈 교도소는 인권 운동가이자 202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나르게스 모하마디(53)가 수감 중인 곳으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교도소 측은 “시설 일부가 파손됐으나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고 타스님은 전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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