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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 억제+대사 조절 이중 타깃 전략"
사진 제공=펩트론

[서울경제]

펩트론(087010)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 학술대회에서 차세대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PTAP’ 시리즈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PTAP-010’은 식욕 억제 방식이 아닌 대사 활성 방식으로 식사 제한 없이 체중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했다.

펩트론은 이번 학회에서 ‘PTAB-009’와 PTAP-010의 연구 데이터를 공개했다. PTAP-009와 PTAP-010은 모두 변형된 세마글루타이드(GLP-1RA, 위고비 주성분)와 프롤락틴 분비 펩타이드(PrRP)의 기능 서열을 융합한 단일 분자 펩타이드다. PTAP-009는 식욕 억제 기반으로, PTAP-010은 에너지 대사 촉진 기반으로 4주간 전임상 모델에서 지속적인 체중 감소, 체중 재증가 억제(요요 방지), 세마글루타이드와 유사한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냈으며 각기 다른 경로를 통한 대사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확인됐다.

펩트론에 따르면 PTAP-009는 전임상 동물모델에서 식이 섭취량을 20.3% 감소시켜 9.8%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다. 세마글루타이드가 누적 식이 섭취량을 14.3% 감소시키며 체중을 7.5% 줄이는 ‘식욕 억제형’ 패턴을 보인 것과 유사하다. 하지만 PTAP-010은 식이 섭취량이 증가했음에도 가장 높은 체중 감량 효과(9.9%)를 기록했다는 것이 펩트론의 설명이다.

펩트론 관계자는 “PTAP-010은 식이 조절에 초점을 맞춘 비만·당뇨병 치료제가 아니라 ‘잘 먹어도 살이 빠지는’ 대사 활성 중심의 치료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며 “기존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약물들이 식욕 억제나 식이 조절을 통한 칼로리 제한에 의존해온 것과 달리 PTAP-010은 에너지 소비를 직접 증가시켜 식사 제한 없이도 체중 감소가 가능한 새로운 치료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욕 억제와 에너지 대사 조절이라는 이중 타깃 전략은 비만과 당뇨병 치료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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