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의 무역 전쟁 속에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새 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비야디에 이어 2위 업체인 지리자동차도 곧 한국 시장에 들어올 걸로 보입니다.
왜 한국시장을 노리는지, 중국차 기술력은 어디까지 올라와 있는지, 지리차 스마트공장을 통해 확인해 보시죠.
김효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지리자동차 본사에서 100km가량 떨어진 후저우시.
지리자동차 창싱 스마트기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공장에는 로봇팔을 포함해 자동화 기계 2천여 대가 바쁘게 움직일 뿐 사람은 그림자도 찾기 힘듭니다.
["가장 큰 로봇 2기가 함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60초마다 자동차가 1대씩 그야말로 차를 찍어내는 수준입니다.
로봇과 기계 설비들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교환해 생산 자동화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합니다.
엔진과 반도체, 불이 나지 않는 배터리 같은 주요 부품도 자체 개발하고 있습니다.
[류셩위/지리자동차 품질·생산 기술자 : "올해 연말까지 5나노 수준의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지리자동차는 산하 전기차 브랜드인 지커를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지리자동차가 이르면 올해 연말 한국 시장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국 내 과잉 생산이 우려되는 데다, 미국과의 무역 전쟁을 피해 새로운 시장의 필요성이 더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왕루이핑/지리자동차 수석 부사장 : "세계화라는 방향성은 멈출 수 없습니다. (세계 시장이) 매우 깊게 연결돼 있습니다. 과잉 생산은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업체들은 지난해에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자동차 200만 대를 해외시장에 팔아치웠습니다.
까다로운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시장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중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 후저우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서삼현/영상제공:지리자동차/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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