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병장 월급 200만 원… 간부 차등 필요성
2030년까지 단계적 인상 검토
'소령 이하 5년, 중령 이상 3년' 정년 연장 검토도
5월 29일 전북 익산시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열린 2025-1기 육군 부사관 임관식에서 임관 부사관들이 임관 선서를 하고 있다. 육군 제공


이재명 정부가 군 초급간부의 초봉 월급을 현행 200만 원 수준에서 300만 원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병사들의 월급 인상으로 '병장 월급 200만 원 시대'가 열리면서 초급간부와 사실상 별 차이가 없는 상태다. 이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는 초급간부들을 달래고 병역 자원 수급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9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기획위원회가 논의할 국방개혁 과제에는 군 간부 처우 및 복무 여건 개선 방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으로 초급간부의 초봉 월급 300만 원을 보장하는 방안이 꼽힌다. 지난해 국방부가 확정한 올해 국방예산을 보면, 병장 월급은 전년 대비 25만 원 인상된 150만 원이다. 여기에 '내일준비적금' 지원금 55만 원을 합치면 최대 205만 원으로 불어난다.

반면 간부들은 공무원 임금 인상률 3%를 적용할 경우 소위는 194만9,172원, 하사는 193만3,310원이 기본급이다. 여기에 각종 수당이 붙으면 250만 원 안팎이 되지만, 간부는 봉급으로 의식주를 모두 해결해야 하고 업무 역시 병사보다 많기 때문에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정부는 초급간부와 병사의 급여가 뚜렷하게 차이 나도록 간부 초봉을 인상할 계획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초급간부 급여를 현실화하고 전·월세 정책자금 연계 등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는 2030년까지 단계적 인상을 추진하는 내용이 검토되기도 했다. 정부 소식통은 "2027년 월급을 208만~300만 원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약 9,000명 수준인 하사 인원수를 감안하면 예산은 3,000억 원 이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 복무 군인들의 직업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간부 정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앞서 민주당 내부에선 소령과 대위, 중사와 하사의 정년을 5년 연장하고, 중령과 상사 이상은 3년을 단계적으로 늘리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군 간부들은 계급별로 정년이 차등 적용되는데, 한창 돈이 많이 필요한 40~50대에 계급 정년이 도달할 경우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이런 직업적 불안정성이 초급간부 수급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22년 대선에서도 군 간부 정년 조정을 핵심 국방 공약 중 하나로 제시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739 반크 "중등교과서도 아프리카 왜곡"…교육부에 시정 요청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38 [속보] 내란 특검보 김형수·박억수·박지영·박태호·이윤제·장우성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37 강릉은 ‘열대야’ 화천·양구는 ‘호우 특보’···극과 극의 강원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36 [단독]가뭄도 아닌데 물 빠진 서울대공원 호수···수위 낮아진 이유, ‘이것’ 때문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35 총리 다음은 ‘홈플러스’…MBK 김병주 “청문회 나가겠다”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34 [속보] 이종석 국정원장 인청보고서 채택 전체회의 취소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33 [속보] ‘이종석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 취소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32 최선희 외무상에게도 쓴소리하는 '김정은 심복' [월간중앙]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31 클릭도 안 했는데 쿠팡으로 이동?···방통위, ‘납치 광고’ 조사 착수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30 인천 공항고속도로 침수…‘호우경보’ 김포·고양·파주·양주·동두천·포천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29 장맛비 이제 시작…간밤 수도권 북부 100㎜ 넘게 비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28 주진우 “김민석, 현금 6억원 집에 쟁여놔”···사퇴·이 대통령 사과 요구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27 같은 말기 암인데…‘이것’ 따라 생존율 5배 차이 [이런뉴스]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26 밤새 폭우에 의정부경전철 잇단 고장…출근길 두 차례 운행 중단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25 "나 없어서 좋았다면서요"... 강훈식 웃게 만든 李 한마디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24 곳곳에 강한 장맛비…내일까지 최대 150mm 이상 [930 날씨]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23 서울 호우주의보에 통제된 동부·북부간선도로 '통행 재개' new 랭크뉴스 2025.06.20
» »»»»» [단독] 군 초급간부 초봉 300만원으로 상향 검토… 간부 정년 최대 5년 연장 [이재명 정부 국방개혁]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21 "이란 원전 폭발땐 체르노빌급 재앙"…전문가들 우려 터졌다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20 [속보] 청계천·목동천 등 29곳 하천 통제…동부·북부간선도로 통행 재개 new 랭크뉴스 2025.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