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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가능성 상당하다" 언급했지만
무력 사용 가능성도 배제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 자신의 생일에 워싱턴에서 열린 미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식에서 경례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이란 공격을 저울질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단 최대 2주 간의 협상시한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비핵화 합의 가능성을 열어 뒀다"고 긍정적 전망을 제시하면서도, 협상이 불발될 경우 미국이 군사적 개입을 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가까운 미래에 이란과의 협상의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사실에 근거해 이란 공격 여부를 2주 내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비핵화를 위한 협상을 다시 시도하되, 2주 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이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사실상의 최후통첩이다.

이스라엘이 지난 13일 이란 공습을 개시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가담 여부를 두고 고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위치를 알고 있다"며 이란에 무조건적인 항복을 요구했다. 이에 다음날 하메네이는 "미군 개입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됐다.

다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2주간의 협상 시한을 제시하면서 양국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법에 항상 관심이 있다"면서 "대통령은 외교의 기회가 있으면 항상 포착할 것이지만 무력을 사용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관건은 이란이 미국의 비핵화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지다. 그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포기, 지하 핵시설 가동 중단, 원전을 위한 저농축 핵연료 공급 등을 협상 조건으로 제시해왔다.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생산이 임박했다고 보고 우라늄 농축 포기에 대해선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레빗 대변인은 19일 "이란은 이미 핵무기 생산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췄다"며 "이제 필요한 건 최고지도자의 결정뿐"이라고 말했다. "핵무기 생산은 몇 주면 완료될 것이고, 이는 이스라엘뿐 아니라 미국 나아가 전 세계에 실존적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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