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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국 순회”… 김, 친윤 의원 접촉
한동훈 출마 여부는 의견 엇갈려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조기 개최해 새 지도체제를 서둘러 구성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대선 경선 때 맞붙었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 의원 등이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조만간 당권 경쟁도 점화할 전망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틀간의 당내 선수별 간담회를 마친 18일 기자들에게 “많은 의원이 조기 전대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해줬다”며 “실무적으로 최대한 빨리할 수 있는 날짜가 언제가 되는지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 체제 대신 공식 선출된 지도부를 통해 당을 추스르자는 의견이 우세했다는 것이다. 전대는 정기국회(9월) 이전 진행될 전망이다.

당권 주자들의 물밑 움직임은 벌써 시작됐다. 안 의원은 이날 대구를 시작으로 ‘민심투어’에 나섰다. 그는 대구시당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우리 당을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다”며 “제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그런 일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부산 광주 대전 등 전국을 순회할 계획이다. 다만 전대 출마 여부에는 “지금은 생각해본 적 없고 생각할 때도 아니라는 마음가짐”이라며 일단 거리를 뒀다.

야당 내부에선 대선에서 40% 넘는 득표율을 얻은 김 전 장관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 선대위 해단식에서 “당내 민주주의가 무너졌다”고 작심 비판했던 김 전 장관은 최근 비공식적으로 정치권 인사들과 두루 만나며 당 개혁 방안에 대해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전날 SBS라디오에서 “김 전 장관이 후보교체 당무감사에 부정적 입장을 갖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는데, 이는 옛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을 포섭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 전 대표는 최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한편 친윤계 최대 외곽조직인 새로운미래를준비하는모임 이영수 회장 등과 만나기도 했다. 이 회장은 통화에서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누고 오해를 풀었다”며 “한 전 대표가 친윤들과의 관계 개선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친한동훈)계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정성국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전날 귀국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홍 전 시장 측 관계자는 “보수 진영의 한 축으로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구상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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