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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하와이로 떠났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서울경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한때는 촉망받던 분인데 그동안 고생 많이 했다”고 말했다.

미국 하와이에서 귀국한 홍 전 시장은 18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 한 지지자가 “김민석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은 진보 진영 차세대 주자였다가 지난 2002년 10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척을 진 뒤부터 2020년 21대 국회의원이 되기까지 18년간 힘든 세월을 보낸 김 후보자 이력을 언급했다.

홍 전 시장은 이어 또 다른 지지자가 “한동훈 전 대표 지지자들이 주로 홍 전 시장을 상대로 악플을 단다”며 법적 조치를 주문하자 “(한 전 대표 측이) 라이벌로 착각하는 모양"이라며 "쓰레기 집단일 뿐”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한편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패배 후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미국 하와이로 떠났다가 출국 38일 만인 전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홍 전 시장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가 정치 보복을 하지 말고 국민통합으로 나라가 안정되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의 위헌정당 해산 심판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선에서 지면 위헌정당으로 정당해산 청구를 당할 것이라고 대선 후보 경선 때 한 말”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홍 전 시장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놓은 5대 개혁안을 두고는 “나는 이미 탈당해 그 당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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