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혁신은 제 거취가 결정되면 다음 지도부에서 다루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이 제안한 5대 개혁안에 대해 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면 비대위원장직에서 즉시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원 여론조사’를 관철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오른쪽)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검찰청 폐지법안 문제점 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의 당을 바꿔보고자 하는 의지는 존중한다”며 “다만 혁신은 제 거취가 결정되면 다음 지도부, 권한대행 체제나 새 비대위에서 다루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대 개혁안에 대한 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하자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원 여론조사를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말씀드린 개혁안에는 많은 의원들의 이견이 있고 긍정, 부정 의견이 공존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개혁안에 대해 당원들의 의견을 묻는 것이야말로 당원 민주주의의 중요한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론조사를 통해 만약 개혁안 실행을 원치 않는다면 당은 당연히 개혁안을 수정하거나 철회할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원 여론조사를 개혁의 동력으로 삼아서 다음 지도부로 연결하는 게 저의 남은 과제”라며 ‘당원 여론조사 실시’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원 여론조사가 혁신위 출발의 조건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자신에 제안한 5대 개혁안에 대해 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면, 그 결과와 상관없이 비대위원장직에서 내려오겠다는 뜻을 밝혔다. 5대 개혁안은 ▲ 9월 초까지 전당대회 개최 ▲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 21대 대선 후보 교체 시도 진상규명과 당무감사 ▲ 당론 투표 시 당심과 민심 반영 절차 구축 ▲ 지방선거 100% 상향식 공천 등이다.

반면 송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혁신위를 먼저 구성하고 5대 개혁안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혁신위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을 포함해 당의 전반적인 시스템 개혁까지 포함하는 구조 개혁을 논의하고 당내 의견을 두루 수렴하는 개혁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405 [속보] 김병기 “이 대통령, 정치 회복 위한 여야 원내대표 오찬 초청” new 랭크뉴스 2025.06.17
53404 [속보] 이란, 이스라엘에 대규모 드론·미사일 공격 예고 new 랭크뉴스 2025.06.17
53403 김혜경 여사, 한복 입고 외교무대 데뷔…"사진 요청 많았다" new 랭크뉴스 2025.06.17
53402 [속보] 트럼프 “이란의 완전한 핵 포기 원해” new 랭크뉴스 2025.06.17
53401 전국·서울 주택매매심리, 한 달 만에 토허제 이전 수준 '회복' new 랭크뉴스 2025.06.17
53400 걸그룹 멤버와 불륜설 터졌다…'김준호 소속사' 대표 결국 사임 new 랭크뉴스 2025.06.17
53399 송언석 "법사위원장 자리 달라"‥김병기 "추경 처리 협조 요청" new 랭크뉴스 2025.06.17
53398 문재인 전 대통령 “국민참여재판 희망”…이송 신청은 불허 new 랭크뉴스 2025.06.17
53397 루브르 박물관 ‘뿔났다’…직원들 파업에 느닷없이 ‘전면 휴관’ new 랭크뉴스 2025.06.17
53396 트럼프 귀국, 한미 정상회담 무산…한일 정상회담은 18일 new 랭크뉴스 2025.06.17
53395 '전참시 출연' JDB엔터 대표, 걸그룹과 불륜설…"길거리서 포옹" new 랭크뉴스 2025.06.17
53394 '친윤 조직통' 만난 한동훈…당권 도전 앞서 우군 확보? new 랭크뉴스 2025.06.17
53393 文 뇌물혐의 재판, 중앙지법서 계속…文측 국민참여재판 신청(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17
53392 한 점에 172억 '검은 피카소'…그의 걸작 60점 국내 첫 공개 new 랭크뉴스 2025.06.17
53391 한 점에 172억 '검은 피카소'…그의 걸작 60점 서울 온다 new 랭크뉴스 2025.06.17
53390 인천 강화도서 '대북전단 풍선' 날린 40대 검거 new 랭크뉴스 2025.06.17
53389 “이란·이스라엘 충돌 여파” 한미 정상회담 불발...조속히 재추진 new 랭크뉴스 2025.06.17
53388 국민의힘, ‘김민석 국민 청문회’ 운영… “10대 결격사유, 거취 정해야” new 랭크뉴스 2025.06.17
53387 바스키아가 온다…172억원 경매작부터 마지막 자화상까지 new 랭크뉴스 2025.06.17
53386 李 대통령, 트럼프 급거 귀국에 관세 담판 미뤄... "美 양해 구했다" new 랭크뉴스 202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