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영수 새미준 회장과 최근 단독 회동
李 "오해 풀고 '배신자 프레임' 해명"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우체국 앞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유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옛 친윤 외곽조직인 이영수 새로운미래를준비하는모임(새미준) 회장과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 전 대표가 조기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에 두고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회장은 1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한 전 대표의 제안으로 최근 만남을 가졌다”며 “서로 간의 오해를 푸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한 전 대표는 검찰 시절부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당 대표 등을 거치며 겪었던 상황과 소회를 담담하게 전했다고 한다. 특히, 자신에게 덧씌워진 ‘배신자 프레임’에 적극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한 전 대표가 진정성 있게 다가왔고 앞으로도 배우겠다는 자세를 적극 내비쳤다”며 “앞으로 우리 당의 미래를 위해 키워야 할 자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한 전 대표는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진 않았다고 한다.

새미준은 보수 진영에서 입김이 센 외곽조직으로 꼽힌다. 이 회장은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캠프 조직지원총괄본부장으로 활동하며 ‘그림자 실세’로 불리기도 했다. 최근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지지 선언을 했다. 이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했지만, ‘태극기 부대’ 인사들의 활동을 문제삼으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가 이 회장에게 손을 내민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당 대표 출마를 앞두고 우군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친한(친한동훈)계의 지원을 받은 김성원 의원이 친윤(친윤석열)계가 지지한 송언석 원내대표에게 참패하는 등 당내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에 대해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 전 대표는) 대선기간 중에도 경선에 떨어지자마자 당원모집에 나섰다”며 “그 목표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잡기 위해서였다고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526 미국 5월 소매판매 전월대비 0.9%↓…소비위축 현실화 우려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25 김건희 녹취 수백 건 확보…檢 "주가조작 인식 정황 포착"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24 李대통령, 여야 원내대표 오찬 제안…송언석 "소통이 협치 기본"(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23 군검찰, ‘구속만료 임박’ 전 계엄군 사령관 4명에 직권보석 요청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22 '3차 출석'도 버티는 尹‥김건희 병명은 우울증?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21 여야, 협치하자 했지만…추경·법사위원장 이견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20 “한미회담 무산 미국 측 양해”…추가 양자회담 일정은?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19 李정부 국정기획委가 말하는 ‘진짜 성장’은?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18 이재명 대통령, 여야 원내대표 오찬 제안‥여야도 '협치' 다짐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17 "정신 나간 거 아니야?"…잘한다 했더니 진짜 잘하는 성심당, 이번엔 빙수라는데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16 윤 정부, 대통령실 홈페이지 자료 옮기면서 김건희 사진 싹 지웠다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15 검찰, ‘김건희 주가조작 인지 정황’ 통화녹음파일 수백개 확보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14 "또 코로나 시작이라고?"…일주일 만에 40명 사망하자 다시 마스크 쓰는 '이나라'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13 네이버 “다크웹 ‘판매자 파일’ 거래, 법률상 공개된 정보… 해킹 흔적 없어”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12 어느덧 1주년…공수처장의 약속 “더욱 정진하겠다” [이런뉴스]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11 3년 전 윤석열 첫 순방길은 어땠나…“맥주 마셨냐” “축구 봤다”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10 쇼이구 다시 만난 김정은 "러에 6000명 공병·군사건설인력 파견"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09 마이웨이 하다 일찌감치 떠난 트럼프‥전쟁·관세 논의 '올 스톱'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08 이 대통령 20분 ‘깜짝’ 기내 간담회…“MBC는 쫓겨났다가 복귀한 거냐”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07 서울고법, 뉴진스 독자활동 금지 유지 new 랭크뉴스 202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