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으로 지명된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대통령실에 추천한 특검보 8명에 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변호사가 포함된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김형근 변호사와 박상진 변호사는 연수원 29기 특수통 검사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김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등을 지냈고, 박 변호사는 창원지검 특수부장,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을 역임했습니다.
오정희 변호사는 연수원 30기로 조세범죄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장을 지냈고, 문홍주 변호사는 수원가정법원 선임부장판사로 근무했습니다.
민 특검은 오늘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어제(15일) 오후 11시 무렵 대통령실에 특검보 8명을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출근길에는 기자들과 만나 "짧은 시간 안에 수사를 마쳐야 해서 수사 능력을 고려했고, 여러 출신이 같이 일해야 하기 때문에 소통과 화합을 주안점으로 두고 특검보를 추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사장급 대우를 받는 특검보는 특검의 지휘·감독을 받아 사건 수사와 공소 유지 등을 담당하고 특별수사관과 파견 공무원을 지휘 감독합니다.
특검법은 대통령이 특검보를 임명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날로부터 5일 안에 4명의 특검보를 임명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20일간의 준비기간이 끝나면 다음 달 초쯤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