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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구역’ 지정된 강남 3구·용산 이어
마포·성동·양천 등도 집값 급등
‘똘똘한 한 채’에 갈아타기 수요 몰려

지난 13일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 /뉴스1

서울 마포·양천구 등지의 아파트값이 ‘불장’이었던 2020~2021년 급등기 당시 고점을 경신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지정에 따라 진입 장벽이 높아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대신 주변부를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를 매수하려는 수요가 퍼지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송파·마포·용산·성동·양천 7개 구 아파트값이 매주 고가를 돌파하고 있다.

7개 구 중 가장 최근 전고점을 돌파한 지역은 마포구다. 마포구의 5월 넷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1.4로, 2022년 1월의 전고점(101.29)을 돌파했다.

양천구는 5월 둘째 주(100.83)에 전고점(100.73·2022년 1월)을 넘어섰다.

강남 3구와 성동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여름 이미 전고점을 회복한 뒤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용산구 또한 작년 10월 전고점을 돌파했다.

전고점을 빠르게 회복한 지역들은 ‘똘똘한 한 채’ 현상에 따라 갈아타기 수요가 몰린 곳들이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이달 둘째 주(6월 9일) 기준으로 전고점 대비 아파트값 회복률은 광진구가 99.5%로 가장 높다. 이어 ▲강동(99.2%) ▲영등포(98.5%) ▲동작(98.1%) ▲종로(94.2%) ▲동대문(92.7%) 순이다. 다만, 강북(86.5%)과 노원(85.7%), 도봉(82.7%)의 경우는 회복률이 90%를 밑돌았다.

경기도에선 과천 아파트값이 5월 넷째 주 전고점을 돌파했다. 분당은 98.8% 수준의 회복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집값 과열 양상에 정부는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2일 ‘부동산 시장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개최하고 “투기·시장교란 행위나 심리 불안으로 인한 가수요 등이 시장 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각 부처의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망라해서 검토하겠다”며 “실수요자 보호, 서민 주거안정 등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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